찰리 리톤매니저, 삼성전자에 대해 '적극 매수'로 상향 조정..."HBM 엔비디아 납품하면 제대로 평가 받을 것"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6억달러(2조1700억원)를 운용하는 나인티 원(Ninty One) 아시아 펀드는 지난해 3월 중국의 팝 마트 인터내셔널사를 매수한 데 이어 최근에는 삼성전자를 매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런던에 본사를 찰리 린톤 매니저는 삼성전자에 대해 '적극 매수'로 상향 조정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에 대해 잘못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경쟁업체인 SK하이닉스에 비해 HBM(고대역폭 메모리)의 엔비디아의 납품이 지연되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평가 절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린톤 매니저는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은 매우 저평가돼 있다"며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게 되면 가치가 올라갈 수 밖에 없다며 현재는 매우 매수하기에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추천했다.
린톤 매니저는 SK하이닉스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아시아펀드가 지난해 매수한 팝 마트 인터내셔널사는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반 글로벌 '블라인드 박스(Blind Box)' 제조 기업이다. 블라인드 박스는 어떤 장난감이 들어 있는 지 알 수 없는 미스터리 박스를 통해 충동 구매를 자극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중국에 4000개, 해외에 13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갖추고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