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주가, 올해 200% 급등하며 그의 자산 1조9천억원에 달해"
코스피 상장 1년 8개월만에 시가총액 3조8000억원으로 가치 끌어 올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에이피알은 메디 큐브 브랜드 등을 통해 미국과 일본시장에서 대 히트를 친 기업으로 지난해 2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다. 김 대표는 에이피알의 지분 31%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올들어 주가가 200% 오른 덕분에 올해 36살에 불과한 그의 자산이 14억달러(1조9100억원)에 달해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 올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김 대표는 2014년에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며 회사를 창립했다. 하지만 2021년 비즈니스 모델을 고성능 피부관리기기로 전환하며 사업 영역을 미국과 일본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했다.
에이피알의 매출 70% 이상이 해외시장에서 올리고 있다. 기존 화장품 대기업들이 면세점과 중국시장에 집중한 반면 에이피알은 티 톡을 활용한 젊은 세대의 스키케어 시장에 특화하면서 미국내 아시안계 젊은층으로 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이 매체는 소개했다.

하나투자증권의 박은정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에이피알의 메디큐브는 단일 브랜드로서는 단연 미국시장에서 매출 1위를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나투자증권은 에이피알의 2분기 매출이 3000억원, 영업이익 659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22%에 달한다.
시가총액도 3조8000억원으로, 화장품 매출 1위 기업인 아모레퍼시픽(5조8500억원)을 추격하고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대학팀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