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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박재근 교수, 인천 연수구의회가 주최한 '최종 보고서' 발표에서...‘볼쇼이 아카데미 유치 전략’ 공식 제안

입력 2025-11-25 00:51

박재근 상명대 교수, 연수구의회 글로벌교육클러스터 최종보고회 발표. (사진제공=상명대)
박재근 상명대 교수, 연수구의회 글로벌교육클러스터 최종보고회 발표. (사진제공=상명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상명대(총장 김종희) 산학협력단은 지난 17일, 인천광역시 연수구의회가 주최한 ‘연수구 글로벌교육 클러스터 구축 및 송도 국제학교 유치 전략 연구’ 최종 보고회에서 상명대 무용예술학과 박재근 교수가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연수구의회 의원연구단체(박민협 대표의원)가 추진한 지역 전략 정책 연구용역으로, 송도국제도시의 국제학교·외국대학·예술기관·MICE·관광 자원을 연계한 글로벌교육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박 교수는 송도의 교육·산업·문화 인프라가 견고하며, 이를 하나의 생태계로 묶어 에듀투어리즘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또한 원도심의 역사성과 연수동 함박마을의 러시아·중앙아시아 문화권 공존을 중요한 지역 특성으로 강조했다.

연구에는 국제학교 유치 전략, IGC 2단계 해외대학 유치, 볼쇼이 아카데미 분교 설립 가능성 분석, 공연·MICE·관광을 결합한 체류형 콘텐츠 기획, 원도심과의 연계 기반 문화경제 활성화 전략 등 폭넓은 내용이 포함됐다.

박재근 교수는 발표에서 세계 최고 권위의 모스크바국립무용아카데미(볼쇼이 발레 아카데미)의 송도 분교 유치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안했고, IGC 예술대학동이 분교 유치를 염두에 두고 설계된 건물이며 10년 이상 공실 상태라 즉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어 문화·예술 교류가 한-러 관계 회복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고, 지방정부 중심 국제협력이 새로운 협력 통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볼쇼이 아카데미 분교가 유치될 경우 연간 최대 15만 명의 방문객과 1,000억 원대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며, 교육·예술·MICE 결합에 따른 승수효과는 일반 관광 대비 약 1.5배 수준으로 분석됐다. 또한 브랜드 가치 제고, 부동산 가치 상승, 외국인 정주 인구 증가 등 간접효과까지 포함할 경우 경제적 파급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교수는 20여 년간 볼쇼이 아카데미와 공식·비공식 교류를 이어온 국내 전문가로서 협약 체결 실무 경험과 교육·문화 프로그램 협력 기반을 소개했다. 포항시의 북극항로 논의를 언급하며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문화외교와 국제 협력의 중요성도 함께 제시했다.

연수구의회 박민협 운영위원장은 이번 연구가 연수구의 글로벌 교육도시 성장 전략에 실질적 토대를 제공한다고 평가했으며, 연구결과는 인천시와 관계기관에 공유되어 정책 검토에 참고될 예정이다.

한편, 박재근 교수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하고 있는 월드발레그랑프리(World Ballet Grand Prix, WBGP)는 내년도 대회를 러시아 볼쇼이 아카데미에서 개최하는 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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