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힘이 센 약물 같은 겁니다. 한번 잡게 되면 뇌가 바뀝니다. 다른 사람에 공감하지 않고 실패를 별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터널처럼 아주 좁은 시야를 갖게 되며 자기애(自己愛)에 빠져 오만하게 됩니다. 또 모든 상황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집니다.” 아일랜드 심리학자 이언 로버트슨의 말입니다.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지 모두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속성이 그러니 유념하라는 경고쯤으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나는 살면서 권력을 잡아 본 적도 없고 또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없는 사람이지만 권력에 대해 나름의 평가는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권력의 부패나 타락 가능성을 보는 눈은 권력 내부나 근처에 있는
추석 차례 집에서 못 지낸 이들 배려? 대웅전 뒤에 차례 지내려는 서민들 긴 줄, 대웅전 안에 영가 위패와 차례상 앞에서, 술잔 따르고(봉사자), 올리고(본인), 치우는데(봉사자) 10초 쯤, 다음 사람 위해 멀리 물러나 큰 절. 이런 추석 차례 지내고 마음 편하면 종교와 의례의 힘? 자기 위안? 사찰마다 이런 차례나 제사를 하는데, 형식보다 마음가짐이 더 중요!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 반박하면?
《순수박물관(The Museum of Innocence)》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르한 파묵이 2008년 발표한 소설입니다. 1970년~1980년대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한 남자가 30년에 걸쳐 간직한 지독하고 처절한 사랑과 집착을 독특한 시각으로 다루었습니다. 부유한 상류층 집안의 아들 케말은 약혼녀 시벨과 결혼 앞두고 있습니다. 어느 날 먼 친척이자 백화점에서 점원으로 일하는 가난한 젊은 여자 퓌순을 만나면서 삶이 흔들립니다. 결국 케말은 시벨과의 약혼을 깨고 퓌순을 선택하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연애나 결혼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시간이 흘러 케말은 이미 다른 가정을 꾸린 퓌순을 만나고 무려 8년 동안 그녀를 바라봅니다. 마
...달이 세계 사람들 정서에 미친 영향? 김소월 시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가 한국인 정서에 미친 영향?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서 사는 게 아니라, 세상의 의미 속에서 사는데, 나는 어떤 의미 속에서 살았을까? 청소년 시절 김소월의 시 마지막 구절, "이제금 저달이 서러움인 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가 얼마나 가슴을 울렸던가, 내가 조숙했었나? 염세주의자였나? (세계 보름달은 배경이 화려한가?)
어떤 경영자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다. 말솜씨가 뛰어나고 자신감이 넘치며, 위기 상황에서는 누구보다 과감하게 결정을 내린다.직원들은 그를 ‘카리스마 있는 리더’라 부르고, 조직은 그의 강력한 추진력에 기대어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낸다.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활발했던 회의에서 점차 반대 의견이 사라지고, 직원들은 경영자의 눈치만 살피기 시작한다.유능한 인재들은 하나둘 회사를 떠나고, 남은 사람들은 자신의 소신보다 상사의 의중을 먼저 헤아리는 데 급급해진다.겉으로는 강력한 리더십이 작동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조직의 내면에서는 가장 중요한 자본인 '신뢰'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
오로라는 밤하늘에 펼치는 신비로운 우주의 춤. 칠흑 같은 하늘에 초록 분홍 보랏빛이 물결치듯 번지고, 비단폭처럼 너울거리는 환상적인 모양에 가슴이 뭉클. 태양에서 날아온 빛 입자들이 지구 자기장과 부딪혀서 나는 자연스런 빛? 이런 과학적 설명으로는 부족한 우주의 경이로운 아름다움 앞에 마음이 숙연. 이렇게 하늘이 찬란한 꽃을 피우고 춤을 춰 사람에게 주는 영감이 얼마나 많을까?
사람들은 죽기 직전 왜 어머니를 많이 부를까? 어머니는 최초의 절대적 안식처여서 귀소본능으로? 죽음 공포 앞에서 어릴적 기억에 구원자로 도와 달라고? 이렇게 살려 달라는 부름이 아니라, 낳아 길러 주셔서 좋은 세상 잘 살다가 간다는 마지막 감사를 드리는 부름은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한 일인가? 추석 명절에 생각나는 어머니, 가장 거룩하고 눈물나는 우리 어머니!
우리식 추수감사절로 송편 만들어 차례, 온가족 송편 만들면 내가 제일 못 생기게 만들고, 송편 찔 때 까는 솔잎 따 오기 심부름. 차례 지내고 12대 조상님부터 차례로 했던 성묘, 큰아버지 아버지와 형들 앞세우고 나는 맨 끝 따르는 성묘 풍경 그리워 AI에게 부탁 여러 차례 수정했으나 겨우 이 정도. 동네 처녀의 분홍 치마 노랑 저고리가 얼마나 눈부셨던가? 이젠 찾아 뵐 어른은 띠동갑 이모님뿐. 찾아 올 손주들 기다리는 아침!ㅡ어제 '다라통'을 '물통'으로, 죄송!
가마솥 부뚜막 앉아 밥 푸는 어머니, 우리집처럼 10식구 이상인 듯. 어이, 시원해! 등목해 주는 노부부. 맘씨 좋은 동네 아저씨 수레 타는 날은 재수 좋은 날. 여자애들은 사방치기. 동네 아이들은 다라 통에 펌프물 담아 툼벙툼벙. 추녀 밑에 매단 시래기와 메주. 제비집 짓기부터 알 낳고 새끼 키우는 과정을 가까이 지켜보는 감동. 요즘 애들은 이런 자연스럽고 인간적 장면을 얼마나 보면서 자랄까? 추석 맞아 모든 분들께 감사, 감사!
한나라 말기 《삼국지》에도 등장하는 전설적인 명의 화타가 있습니다. 위나라 사람이지만 촉과 오나라에서도 활약한 것으로 전해지는 것으로 봐서 당대에 그의 의술은 국경을 초월해 명성을 떨쳤던 것 같습니다. 하루는 위나라 임금이 화타를 불러 물었습니다. “자네 삼형제가 의술이 그렇게 대단하다는데 셋 중에서 누가 가장 뛰어난가?” “큰형님은 사람의 얼굴빛만 보고도 병이 들 것을 미리 예측해 원인을 없애버립니다. 그래서 환자가 될 사람인데 아파 보기도 전에 치료를 받고 자신이 병에 걸렸는지도 모르고 지나가버립니다. 둘째형님은 환자의 병이 시작되면 증상이 미미할 때 치료해 중병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습니다. 그래서 사람들
추분과 추석은 비슷한 시기인데, 음력 윤달이 있어 불규칙, 순우리말 한가위도 가을 '한가운데' 뜻이니 '추분'과 같은 뜻, 언론에선 한가위를 많이 쓰지만, 어릴적 그리움이 가득 담긴 말은 '추석', 여름내 꽁보리밥만 먹다가 쌀밥과 떡, 고기를 먹는 추석이 얼마나 즐거운 명절이었던가? 벌써 황금 벌판에서 트랙터로 추수, 김장할 무, 배추도 싱싱하게 자라나고, 작은 무는 솎아서 열무김치 담아 추석 맞이!
“모르는 번호가 뜨면 아예 안 받거나 받아도 아무 말 안 해요. 상대방이 무슨 말이든 먼저 하길 기다리는 거죠.” 스마트폰으로 전화가 걸려오면 요즘 젊은 친구들이 보이는 반응입니다. 모르는 번호는 신뢰할 수 없는 상대로 인식해 자신의 목소리를 먼저 공개하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같은 말은 아주 드물게 격식을 차려야 하는 상황에서나 쓰는 말이라고 합니다. 특히 예전에 유선전화를 받을 때 습관처럼 하던 “여보세요”는 사극에서 사용하는 말처럼 시대의 유물로만 남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요즘은 누가 전화를 걸었는지 모르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당연히 “여보세요” 대신 “응, 어디야?”라
1907년 고종 강제 퇴위, 군대 해산돼 나라 기울 때, 1907,8년 일어난 중요 사건 셋, 안창호가 애국 비밀 결사체 신민회 조직 활동 시작, 신채호가 대한매일신보에 민족주의사관 고대사 연재 시작, 주시경이 한글학회 전신 국어연구학회 창립, 이 세 꿈틀거림이 독립정신의 씨앗이 되어 1919년 3.1운동으로 발전되고 1948년 정부 수립으로 이어졌다고 서울대 규장각 이선민 박사 연구서에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