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예배를 마치고 목사님 대신 설교를 맡아 주신 (나는 처음 만나는)장로님과 같은 식사테이블에 앉게 됐습니다. 다양한 얘기를 나눴는데 주요 주제는 ‘젊은이들이 종교를 떠나고 있다’였습니다. 실제로 18~29세 젊은층의 72%가 ‘종교가 없다’는 최근 조사를 봤습니다. 물론 한국사회 전체가 종교와 멀어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청년들의 ‘탈종교화’는 눈에 두드러집니다. 지난해 조사를 보니까 ‘종교가 없다’고 답한 사람이 51%로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이 와중에 개신교 불교 천주교 할 것 없이 신자 중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자입니다. 그러면 Z세대는 정말 신을 떠난 걸까요? 내막을 들여다
어릴적 성묘길 큰아버지, 아버지, 형님 넷, 내가 꼴찌였는데, 나만 남아 아버지 제사로 고향 가는 길, 추억 가득한 동네 국민학교, 조상님 잠들어 계신 선산과 남쪽 성주산, 북쪽 오서산, 그리움과 사랑은 영혼의 아름다움! 요즘 많이 퍼진 외래종 금계국은 큰길에서 춤추며 맞고, 메꽃, 엉겅퀴, 씀바귀 종류 꽃은 길섶서 맞으니, 내가 즐겨하는 말, "꽃은 자연의 시, 시는 마음의 꽃, 노래는 시의 울림, 그래서 꽃 시 노래는 신선이 되는 길!"
얼마 전 만난 친구는 어릴 적 친구를 만나면 자기도 모르게 욕이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어렸을 적 까불고 놀던 기억이 정겨운 추억으로 되살아나면서 의도하지 않아도 반가운 마음이 자연스럽게 욕으로 표출된다는 겁니다. 이해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욕은 좀 이상한 언어입니다. 사전적으로는 공격과 모욕, 비하의 표현인데 현실에서는 꼭 적대감을 담은 용도로만 쓰이지 않습니다. 내 친구처럼 오히려 친밀함의 표시로 사용할 때도 있습니다. 친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면 “반갑다, 야” 대신 “야이 새끼야”가 먼저 나오고 학교나 군대에서 시간을 함께 보낸 동료라면 가벼운 욕이 관계의 밀도를 나타냅니다. 심지어 ‘욕쟁
양자 세계에서는 입자와 파동이 동시에 존재하는 중첩, 아무리 멀리 떨어져도 서로 연결되는 얽힘, 관측 순간 상태가 결정되는 관찰자 효과가 불교의 空사상, 緣起, 알아차림과 닮았는데, 우리가 모르는 95% 미시세계를 더 깊이 보면, 내 몸의 氣와 우주 氣의 상관 관계는? 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우주로 돌아갈까? 오늘 아버지 제사인데 내 영혼과는 분명 얽힘 관계이니 혹시 상호 작용 기회? 이건 과학이 아닌 靈聖의 문제일까?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어떤 방송에 나와 한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토바이를 타면 신이 될 수밖에 없다. 귀신 아니면 병신. 그래서 주변에 아는 사람이 오토바이 탄다고 하면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며 말린다.” 응급실에 있으면서 오토바이 사고 환자를 많이 접하고 그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안타까워서 한 말입니다. 실제로 이동거리에 따른 교통수단별 사망자 수를 5년(2018~2022년) 동안 조사한 자료가 있습니다. 8위는 비행기로 10억km당 0.05명이 사망합니다. 사고발생률은 매우 낮지만 일단 사고가 나면 치명적입니다. 다음은 7위 버스인데 10억km당 0.4명이 죽습니다.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저렴하고 접근성이 높아 사람들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 1983년 아웅산테러로 17명 사망 때 희생된 김재익 경제수석을 전두환이 믿고 한 말, 금융실명제, 수입자유화, IT산업 도입 등 굵직한 정책 추진, 남편 묘소를 매일 참배해 '국립묘지 열녀' 소문났던 부인 이순자교수가 밥상머리 교육으로 아들 둘 훌륭히 키우고 후진국 유학생 위해 모교 서울대에 장학금 20억원 희사 최근 88세로 별세, 부부가 서울 삼청초 3학년 때 만나 대학 동문되어 참 길고 진실하게 사랑한 분, 명복 기원!
구직자들이 회사 이름을 검색창에 입력하는 시대다. 입사 지원 전에 연봉표보다 먼저 후기를 찾고, 면접 일정을 잡기 전에 평점부터 확인한다. 모니터 화면을 가득 채우는 것은 회사의 친절한 소개글이 아니다. 익명의 후기와 적나라한 경험담, 별점, 그리고 "이 회사 어때요?"라고 묻고 답하는 생생한 글들이다. 과거가 '회사가 사람을 고르는 시대'였다면, 지금은 '사람이 회사를 거르는 시대'다. ◆ 닫혀 있던 문이 열렸다과거의 회사는 어떤 의미에서 '닫힌 방'과 같았다. 내부의 부당한 처우나 갑질이 외부로 새어 나가기 어려웠고, 문제 제기 또한 조직 안에서 묻히기 일쑤였다. 피해자 개인이 짊어져야 할 부담은 컸지만, 그 무게는 바깥
영화든 드라마든 소설이든 결혼은 이야기의 어느 지점에 위치하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집니다. 이야기 끝에 오면 대개 해피엔딩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결혼이 이야기의 시작점에 있으면 갈등이나 앞으로 벌어질 비극적인 사건, 결혼에 따른 불온한 감정 등이 펼쳐집니다. 결국 결혼은 희극과 비극의 소재로 모두 쓰이지만 대중은 대체로 다른 사람의 불행한 결혼이야기에 더 끌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이혼과 관련한 갈등 상황, 이혼 후 생활 등을 내세운 TV프로그램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이혼숙려 캠프》 《돌싱글즈》 《나는 솔로》 《이제 혼자다》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이게 다 최근
어제 초파일 동네 백련사와 불교 총본산 조계사 돌아보니 등산인해(燈山人海) 우리 자유를 속박하는 의미의 굴레를 벗어나는게 해탈이고 깨달음인데, 불교의 각종 의식 의례가 오히려 생각을 구속하는게 아닐까? 이렇게 이성적으로 생각하려 해도 과거에 대한 위로, 불안한 미래, 죽음 앞에서 의지가 되는 든든함을 어쩌랴! 이를 모두 깨고 다 부질없는 허식이라 여기면 생명과 영혼에 대한 무한한 자비(사랑)만 남을까?
나는 세상에서 사는 게 아니라 세상의 의미 속에서 사는데, 모든 의미는 내 마음이 결정한다는 일체유심조가 불교의 핵심 가르침, 작은 실수도 어떤 이는 크게 괴로워하고 어떤 이는 웃으며 넘기니, 현실 자체보다 그것을 바라보는 마음이 행복과 불행 좌우, 불교에서는 밖의 세상을 바꾸기 전에 자기 마음을 먼저 다스리는 수행을 중요시, 욕심 분노 집착이 많으면 세상이 괴롭지만, 마음이 맑고 평온하면 세상이 아름다우니, 일체유심조 아닌가? 부처님 오셨네!
올해도 다래꽃 피었지만 어릴적 먹던 달꼼한 열매 맛 안 나 반갑지 않은 꽃, 술 담그는 복분자꽃도 피고, 함박꽃 한 송이 추가로라도 소개해 달라 활짝, 이런 꽃보다 더 예쁜 달걀 10개, 50여년 전 옛동료가 교현리 집에서 키운 닭이 낳은 귀한 달걀, 언젠가는 닭 1마리 잡아 왔던 고마운 친구, 나는 연못에서 뜯은 미나리와 하우스 농장서 얻은 오이 선물, 부디 건강하시어 어제처럼 1년에 봄 가을 꼭 만나 막걸리 해요!
▲ 박동석 씨 별세, 박경대(한화투자증권 커뮤니케이션 팀장)씨 부친상= 22일,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서울특별시 동작구 흑석로 102), 발인 24일 오전 8시
헤어진 사람을 기억하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그가 누구인지, 함께한 시간은 어땠는지, 헤어진 이유는 무엇인지, 기억의 중심이 되는 내용도 제각각입니다. 스포츠업계에서 사용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남겨서 기억하는 것입니다. 용어부터 직관적이고 다른 분야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라 익숙합니다. 동상, 자서전, 기념관, 재단 같은 걸 남겨서 기억하고 기념합니다. 반면 지워서 기억하는 방식도 있습니다. 일단 용어부터가 모순적입니다. ‘지우다’와 ‘기억하다’는 서로 어울리지 않는 가치로 함께 사용하기 힘든 단어입니다. 영구결번은 뛰어난 활약을 펼쳤거나 기억할 가치가 있는 선수가 사용하던 등번호를 지워버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