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대 초반인 아들은 전에 다니던 직장 동료들과 오랜만에 만나 저녁을 함께 먹고 들어왔습니다. 생각보다 귀가 시간이 빨라서 얘기를 들어 보니 식사를 마친 후 보드게임하고 헤어졌다는 겁니다. 술은 안 마시냐고 물었더니 참석자 모두 술은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았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요즘 흔히 있는 얘기입니다. 이런 추세가 우리나라 젊은이들만의 현상은 아닌 듯 영국의 성인 음주량은 20년 전 평균 14잔에서 지난 해 10.2잔으로 27%가 줄었습니다. 영국의 상징 ‘펍(Pub)문화’의 존립이 위태로운 상태에 직면했다는 소식도 전해집니다. 실제로 작년에 400개가량의 펍이 문을 닫았고 올해도 비슷한 숫자가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
83회 골든글로브상 2관왕 케데헌 만든 매기 강 감독은 5살 때 카나다 갔지만 조국어 잊지 말라는 부모 가르침, 도깨비 얘기 등 한국적 생각이 성공 바탕, 미국 이민자 이재 가수도 조국 정서 노래로 주제가상 받고, 독일서 활동한 윤이상도 고향인 통영의 파도소리가 자기 음악 바탕이라 회고, 기념하는 국제음악제가 해마다 통영음악당에서 열리고, 세계적 첼리스트 장한나도 조국을 잊지 말라는 미국 스승 가르침이 큰 힘이 되었다함
매거진케이브(Magazine Kave)△발행·편집인 박수남 △논설위원 손진기 △영상디렉터 이은재 △취재국장 최재혁 △취재부장 이태림 △선임기자 김정희
새해 들어 첫 번째 읽은 소설이 김진명의 《직지; 아모르 마네트》입니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로 인쇄된 〈직지심체요절〉을 모티프로 조선의 금속활자 기술자가 독일의 구텐베르크에게 기술을 전수해 줘 〈42행성경〉을 인쇄하게 됐다는 작가 특유의 상상력으로 버무린 픽션입니다. 소설에서 당시 조선의 양반들과 중세 유럽의 교황청을 비롯한 기득권층이 금속활자의 보급을 막은 이유가 ‘지식=권력’이라는 등식이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지식의 생산과 해석을 독점함으로써 권력을 유지했는데 금속활자는 이 희소가치를 지닌 ‘독점성’을 파괴하고 대중에게 전파하는 ‘위험한 도구’로 인식한 것이지요. 실제로 세
트럼프는 최근 "국제법은 필요 없다! 나를 멈추게 할 수 있는 건 내 도덕심과 내 생각 뿐이다!" 선언하고 66개 국제 기구도 한꺼번에 탈퇴, 바야흐로 양심과 이성은 숨죽이고 욕심과 감정이 판치는 무서운 약육강식시대, 남 인격무시 막말 거짓말 갑질 예사, 공감능력 부족, 책임 윤리의식 결핍 등 인격장애인이 나라나 정부 조직을 이끈다면? 이런 인물을 여론몰이하는 정치꾼에게 속아 대중들이 뽑아주는게 민주 선거제도의 근본 문제?
▲ 부사장 겸 편집국장 권대경 ▲ 산업팀장 조재훈
포르투갈 리스본의 상 빈센테 드 포라 수도원 회랑에서 찍었습니다. 수도원은 16세기 스페인 점령기 때 르네상스 양식으로 개조됐지만 1755년 대지진으로 파손됐다가 18세기 말에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됐습니다. 수도원에는 반드시 있는 회랑 내부는 바로크 양식의 유약 타일 패널인 아줄레주로 꾸며져 있습니다. 건축물 사진을 보면 두드러지는 특징 두 가지가 눈에 띕니다. 첫 번째는 대칭. 건축에서 대칭은 건물이나 구조물의 중심축을 기준으로 좌우 또는 상하로 균등하게 배치되는 것을 말합니다. 시각적으로 균형과 안정감을 주고 구조적으로는 지진 등 외부 힘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건물의 변형이나 붕괴 위험을 줄이는 데 유리한 설계
이병철회장도 죽음 직전 종교나 신, 죽음 이후가 궁금했던 듯, 어느 뇌과학자는 인간 두뇌는 뇌신경계의 화학적 변화나 특별한 정신적 자극으로 영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신을 믿으며 마음의 평화 얻고 구원 받으려 종교 믿는다 설명, 누구는 인간이 무서워 하는 죽음 이후의 문제를 풀고 이를 볼모로 현실 사회의 도덕과 질서를 요구하는 정신적 문화유산이 종교라고 설명, 영적 설명이 부족한 과학적 설명인가?
1975년부터 관심두고 1983년 야심찬 도쿄선언 반도체사업 시작, 작년 4분기 삼성전자 순익 20조원 비롯 한국 대표 세계적 기업 이끌다가 2년 간 폐암 투병 중 인간, 신, 종교, 과학, 사회, 문화, 영혼, 죽음에 대한 근본적 의문 24가지 필경사 시켜 정리한 걸 정의채 신부가 받아서 답하기 전 77세에 별세, 이런 인문학적 관심과 학구적 태도, 섬세한 성격을 삼성정신으로 승화시켜 세계를 선도했으니 대단한 분!
어제 초등학교 졸업식 보며 달라진 세상 실감, 학교 이름도 영어, 졸업도 GRAD, 무대 오른쪽서 교장이 졸업장 주면 자기 화상 나오는 가운데서 몸짓하고 왼쪽서 담임과 악수, 가운 입고 사각모 쓴 아이 담임보다 큰 키가 수두룩, 코로나 때문 입학식도 못한 6년간 추억 영상은 없고 만들기 쉬운 영상뿐, 자존감 알맹이 없이 겉만 번지르한 졸업식 보며, 50여년 전 초등 운동회서 만국기 아닌 엄마 아빠 얼굴 깃발 아래 해맑은 어린이들 생각!
우리가 흔히 보는 일상 속의 모습 중 하나는 연말 특수로 거리는 붐비고 식당마다 대기 줄이 늘어서 있다. 겉보기엔 호황이다. 하지만 상담 테이블에 마주 앉은 사장님들의 표정은 어둡다. "대표님, 지난달에 역대 최고 매출을 찍었습니다. 몸이 부서져라 일했고요. 그런데 정산하고 통장을 보니 남은 돈이 월세 낼 정도밖에 안 됩니다.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요?“ 특정 가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한민국 600만 소상공인이 직면한 소름 끼치는 현실, 바로 ‘빈 껍데기 호황’의 역설이다. 고물가, 고금리, 고임금의 ‘3고(高) 파도’는 우리가 알던 장사의 공식을 산산조각 냈다. 과거에는 "많이 팔면 많이 남는다"가 진리였지만,
▲2025년 소상공인·자영업·프랜차이즈 창업 시장 10대 뉴스1. 고금리 장기화로 ‘생계형·목숨형 창업’ 급증금리 부담과 경기 침체 속에서 2025년 창업은 ‘성장’보다 ‘생존’이 목적이 된 경우가 많았다. 퇴직 이후 선택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최소 자본으로 시작하는 소형 창업이 늘어났다. 2. 개인사업자 연체율·폐업률 동반 상승매출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이자 부담은 누적되며 개인사업자 금융 리스크가 급격히 확대됐다. 특히 다중채무 자영업자의 폐업은 단순 폐점이 아닌 가계 부실로 이어졌다. 3. 프랜차이즈 ‘묻지마 창업’ 급감가맹비·로열티 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신중론이
요즘 젊은이들은 잘 모르지만 내 또래 앞뒤 세대라면 책을 좋아하지 않더라도 《샘터》라는 조그만 책자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1970년 4월 창간 이후 반세기 넘게 이어져 온 최장수 월간 교양지가 이번 1월호를 끝으로 무기한 휴간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휴간’이라고 표현했지만 사람들은 ‘폐간’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발행인 김성구 대표는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전하라’는 아버지의 뜻을 이으려고 노력했지만 지금 시대에는 쉽지 않았다고 휴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잡지는 더 이상 발행하지 않지만 그 가치는 단행본을 통해 계속 전하겠다고 했지만 아쉬움은 진하게 남습니다. 2019년에도 재정적 어려움으로 휴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