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족두리봉 기슭 불광동은 40년 전엔 빈촌 풍경, 새삼스레 둘러보니 격세지감! 변두리 서민 아파트 촌인데도 현대적 조각품 입구, 짧은 거리도 공용 자전거, 어린이 놀이터, 공원 고급 안내판, 팔각 정자, 음료수대, 황매화, 운동기구, 개똥 처리 봉투까지 준비, 시골도 둘러보면 상전벽해, 이런 금수강산에 산불로 온 국민 조마조마, 비여, 펑펑 내려라!
한국고용정보원이 2019년 발행한 《한국 직업 사전》에는 16,891개의 직업이 수록돼 있습니다. 2028년발행을 목표로 사라진 직업과 새로운 직업들을 조사 중인데 그로스해커Growth Hacker, 데브옵스엔지니어DevOps engineer, 데이터라벨러, 라이브커머스PD 같은 직업이 새로 등재될 것 같습니다. 산업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신생 직업군은 신기술, 신산업의 부상과 성장에 따라 스타트업, IT, 혁신기업을 중심으로 사업기획과 홍보마케팅 분야, 데이터 기반 분석, 고객중심 경영과 관련한 직무들이 세분화하면서 뜨고 있습니다. 그로스해커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름만 보면 회사의 기밀을 몰래 빼내거나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해커’를 떠올리
"'관세'는 '사랑, 존경'보다도 아름다운 말" 트럼프의 기가찬 말, 영국 심리학교수가 그를 초단절형 리더라면서, "이기적, 나르시즘적, 공감능력 부족, 권력 부에 대한 강한 집착, 충동적 무모함 교활함, 사회분열 조장 민주주의 훼손, 대중의 사랑 갈망, 비판자 적으로 간주해 언론 비판 못 참는 성격" 이런 이 뽑은 미국 국민 수준보다 우리가 높아야 되는데, 될까?
2025년 3월 15일, 봄기운이 가득한 컨벤션 홀에서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선 한 사람의 철학과 성찰, 그리고 인간에 대한 애정의 역사가 조용히 조명되었다.성장인문학 CEO이자 동국대학교 교수인 박영희 교수(아호 둔재, 鈍齋)가 지난 20년간 한 주도 빠짐없이 써온 '토요 편지'의 1000호 발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 것이다.둔재(鈍齋), 느림과 꾸준함의 철학 박 교수는 스스로를 '둔한 사람', 즉 '둔재(鈍齋)'라 칭한다. 날카롭고 빠르게 판단하고 움직이기보다는, 느리게 사유하고 천천히 나아가는 삶을 지향해온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긴 아호다. 이 아호처럼 그의 편지는 늘 빠름의 시대를 거스르는 느림의 언어로, 그러나 그 누구보다 꾸
봄마다 우리를 덮치는 불청객, 황사가 본격화되는 계절입니다. 황사와 관련해 재미있는 글을 읽었습니다.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네이멍구와 몽골에는 세계적인 특산품이 있는데 바로 ‘캐시미어 염소’입니다. 최고급 섬유인 캐시미어Cashmere는 주로 이 염소의 앞가슴 털을 가공해 만드는데 염소 한 마리당 1년에 120g 정도의 털이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캐시미어 스웨터 한 벌 만드는데 염소 5마리 정도의 털이 필요하고 코트는 무려 30~40마리가 필요합니다. 캐시미어 제품이 비싼 이유가 납득이 됩니다. 그래서 캐시미어 제품이라고 광고하는 웬만한 의류는 캐시미어 함유량이 고작 10% 정도이고 100% 캐시미어 코트는 천만 원이 훌쩍 넘는 경
요즘 군중 집회지로서 잘 보이는 세종문화회관, 세종대왕, 이순신 동상 외 구석에 숨어 있는 네 곳1. 2021년 준공 한말글 수호 기념탑, 조선어학회사건 투옥 등 한글 발전 위해 헌신한 분들 추모 2 1885년 전기통신이 처음으로 발신된 한성정보총국 자리 기념탑3.세종대왕상 뒤쪽 지하 입구로 가면 아주 넓은 세종 이야기 방4.2021년 발굴한 조선시대 관원 감찰하던 관청 사헌부 문 터 흔적
서울과 파리는 나라를 대표하는 수도라는 것 외에 도심 한 가운데로 강이 흐른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폭이 1Km가 넘는 한강을 보다가 세계적으로 명성과 지명도가 높은 파리의 쎄느강을 처음 본 느낌은 그 규모가 너무 작아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래 전에 읽은 홍세화의 책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가 생각납니다. 20년 동안의 프랑스 망명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프랑스라는 거울을 통해 본 한국사회의 초상’이라는 부제처럼 한국이 일상과 정치, 경제적 영역에서 보다 더 진보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애정 어린 충고가 담겨 있습니다. 26년 전인 1999년도에 이미 한국사회에 내재한 불합리
가을에 마늘 쪽과 양파 씨앗 심어 싹 트면 비닐 덮어서 겨울 나고, 파와 부추는 뿌리 제 힘으로 겨울 나서 이렇게 파릇파릇, 모란 가지 싹과 매화, 버들강아지 꽃봉오리 몽실몽실, 개구리는 경칩 지난 지 20일인데 이제 슬슬, 무당벌레 낙엽 속에서 깜짝, 여기저기 생명 꿈틀, 해마다 맞이하는 봄인데, 올봄이 유난히 애잔하고 심란한 건 시국 탓일까? 나이 탓일까?
법정스님은, 내 마음이 즐거우면 천당 행복, 내 마음이 괴로우면 지옥 불행! 아무 것도 갖지 않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걸 갖지 말라는 무소유! 설법에 감동한 성북동 고급 요정 대원각 주인 김영한님 전재산 그까짓 1000억 (90년 당시 시가) 백석(연인으로 알려진 시인) 시 1줄만 못하다며 법정스님께 바쳐서 절 길상사를 창건했으니, 그의 뜻 참 대단!
한 직업이나 특정한 기술 수십년 익혀 달인 경지에 이른 분들 얘기 '생활의 달인', 위험한 작업장에서 땀흘리며 거친 일하는 분들 얘기 '극한 직업', 2~3대 가업 계승하는 분들 '명불허전', 동네 돌면서 서민들 삶을 들여다 보고 이야기 듣는 '동네 한바퀴' 텔레비전 보며 성실, 진실한 서민들 삶에 감동, 정치인들은 국민세금으로 잘 먹고 살면서, 도대체 하는 일은?
진화생물학자 최재천 교수의 《숙론(熟論)》을 읽고 알게 된 내용입니다. 자연계에서는 종(種) 간에 벌어지는 관계가 있는데 경쟁competition, 포식predation, 기생parasitism, 공생mutualism 이렇게 네 가지입니다. 경쟁은 서로에게 해가 되는 관계이고 공생은 서로 득이 되는 관계입니다. 반면 포식이나 기생은 한 종은 이득을 얻고 다른 종은 손해를 보는 관계입니다. 자원은 한정적인데 그걸 원하는 존재들은 넘쳐나는 상황에서 경쟁은 가장 흔하고 접근하기 쉬운 방법입니다. 그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자연은 맞붙어 상대를 제압하는 것 외에 포식, 기생, 공생 같은 관계를 고안해 낸 것입니다. 그러면 자연계에서 가장 무거운 생물집단
동서고금 사내들은 미인에 관심 많나? 천년 전 당나라 시인 동방규는 2천년 전 흉노 왕에 끌려간 한나라 절세미인 궁녀 왕소군을 가엽게 여겨, "오랑캐 땅에 꽃과 풀이 없으니 봄이 와도 봄같지 않구나(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 노래, 어제 춘분인데 녹지 않은 눈, 이제서 피는 할미꽃 산수유꽃, 빨갛게 돋는 작약 싹 바라보며 나도 春來不似春!
중국 역사적 인물 중 ‘4대 미녀’를 꼽으라면 한나라 왕소군(王昭君), 춘추시대 서시(西施), 삼국시대 초선(貂蝉), 당나라 양귀비를 꼽습니다. 학자에 따라서는 소설 속 인물로 실존 흔적이 없는 초선 대신 초패왕 항우의 애첩 우희(虞姬)를 넣기도 합니다. 허세가 심하고 과장하기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왕소군의 미모를 보기 위해 기러기들이 내려 앉을 정도여서 ‘낙안’, 서시는 강의 물고기들이 넋을 잃고 가라앉을 정도였다고 해서 ‘침어’, 초선은 달조차 낯을 가렸다고 해서 ‘폐월’, 양귀비는 꽃이 부끄러워했다는 문학적인 수사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당나라 시인 동방규가 자신의 시에서 한나라 원제 시절, 흉노 왕에게 끌려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