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들으면 꽃잎이 피는 소리 꽃잎이 지는 소리 가로수에 나뭇잎은 무성해도 우리들의 마음엔 낙엽이 지고... 패티김 노래 들으면서 9월 맞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은 우리 정서를 병풍 그림처럼, 농가월령가 시처럼, 비발디 사계 음악처럼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힘! 가을은 원초적 정서인 고독이 깊어져 내가 보이는 계절, 가슴으로 맞이!
따끈따끈 가을볕에 고추 바삭바삭 말리고 밤송이도 10여일 후엔 붉은 알밤 떨어지고 푸른 하늘에 맨드라미꽃 붉어라. 쑥부쟁이 들국화도 하늘거리고 매미 소리 잦아드니 가을 하늘은 더욱 높아지네! 오랫만에 애국가 3절 생각, "가을 하늘 공활(텅비어 있지만 활달하여 생기있고 힘차며 시원)한데 높고 구름 없이..."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많은 이들과 만나고 헤어진다. 그중에는 누군가의 이름을 떠올리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흐뭇하다. 반대로 어떤 이는 별로 떠올리고 싶지 않고, 때로는 다시 만나지 않기 바라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왜 어떤 이들은 다시 만나고 싶고,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걸까? 정확하게 그 이유를 알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직관적으로 ‘저분이 매력적이구나’라는 그런 마음 자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끌리는 사람들에겐 분명히 그 이유가 있다. 저자는 그런 사람들의 매력과 끌림에 대해 오랜 기간 주목했다. 기자, 공무원, 교수로서 30년간 각계각층의 많은 이들을 만나 관찰하면서 이들의 삶에 대한 자세와 성공 내용을
방송 프로그램 《유퀴즈 온더블록》에 출연한 서른여섯 살 이다슬 씨의 직업은 성우입니다. 이 밖에도 아나운서 요가강사 댄스강사 스피치강사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까지 무려 5개의 직업이 더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N잡러’입니다. 그런데 이 씨가 아주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는 건 직장을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나 부업을 하는 N잡러가 주변에 생각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평생직장은 이미 낡은 개념이고 자기만의 전문직업으로 여러 직장을 옮겨 다니는 ‘평생 직업’의 시대도 지났습니다. 앞으로는 한 사람이 평생동안 평균 5~6개의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드루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이미 10년 전에 “우리는 6번째 직업에 대
인천 떠나 20여 시간 비행 두바이 오슬로 베르겐 거쳐 아이슬란드 영국 사이 페로 섬 여행 중인 70대 최순배님 부부 대단! 덴마크 자치령 인구 5만, 문명 때가 묻지 않은 순수한 땅, 식당, 여관 없어 주민 방 빌려 식사 직접 해결, 원시 땅 1주일 즐기고 노르웨이 오지로 향하는 두 분 전화 목소리 힘찬 건 각별한 부부 사랑과 원시 자연이 뿜는 기의 힘 받아?
▶공동대표 유효근
얼마 전에 본 영화 《퍼펙트 데이즈》의 주인공 히라야마는 도쿄시내 화장실 청소부입니다. 매일 새벽 환경미화원이 골목을 빗자루질 하는 소리에 눈을 뜹니다. 이불을 개고 화분에 물을 주고 양치질과 면도를 마칩니다.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집 앞 자판기에서 캔커피를 뽑아 차에 오르고 카세트테이프로 올드팝을 들으면서 출근합니다. 점심엔 나무 그늘 아래서 샌드위치를 먹습니다. 퇴근 후에는 대중목욕탕에서 씻고 단골 식당에서 저녁을 먹습니다. 루틴은 매일 또는 일정하게 반복되는 짧은 행동을 이어 붙여 하나의 완성된 무언가를 만들어냅니다. 일정한 연속선상에서 정신은 이론을 만들고 행동은 습관을 바꿔 삶을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
6.25 흥남 철수 피난한 임길순님, 대전 성당서 받은 밀가루 2포로 끼니 잇고 살아 남으면 성심으로 많은 사람에게 베풀겠다 결심 1956년 '聖心堂' 간판 걸고 빵 만들기 시작, 당일 못 판 빵은 가난한 이웃에 제공, 지금은 선전 많이 하는 대형 빵집보다 매출 많고 대전 지나면 일부러 찾을 정도, 정치인들도 이런 성심으로 정치하면 얼마나 좋으랴!
2024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대한체육회는 금메달 5개로 종합 15위를 목표로 정했습니다. 각 종목별로 과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5단계 예측에 따라 목표를 삼은 거라고 대한체육회장은 밝혔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금메달 13개로 목표치의 2배를 훌쩍 넘겼습니다. 거기다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전체 메달 수는 32개로 개최국 프리미엄을 본 1988년 서울올림픽(33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습니다. 결과를 보고 든 생각은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대한체육회의 무지와 무능입니다. 경쟁국과 선수들에 대한 정보가 얼마나 무지하면 그런 엉터리 예측을 했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우리 선수들의 수준을 세계 수준에서 어디
일요일 아침 즐겨보면서 평범한 일반인이 진실하게 최선 다하며 사는 모습에 감동, 평생을 통해 또는 몇대를 이어오면서 맛있고 좋은 음식을 만들려 요리조리 노력해 비법 터득하는 모습, 극한 직업에서 신기에 가까운 기술에 탄성, 학벌 관계없는 이런 분들의 노력과 헌신이 사회 발전 원동력, 감사, 찬사, 감사, 찬사!
2010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기억에 남을 오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투수 아르만도는 클리브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9회 2아웃까지 퍼펙트 게임을 펼쳤습니다. 마지막 타자만 잡으면 143년 메이저리그 역사상 24번째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게 되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야구에서 퍼펙트게임은 단 한 명의 주자도 1루를 밟지 못하고 경기가 끝나는, 10년에 한두 번 나올까 말까 한 대기록입니다. 대부분 투수가 평생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하고 은퇴하며 140년 넘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23번, 90년 역사의 일본 프로야구에선 15번이 나왔습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선 40년 동안 아직 한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이 날
2010년 한 외고생이 어머니가 요구한 성적이 나온 날 딱 4글자 유서 남기고 투신, 기저귀 떼기 전 알파벳 떼고 '서울대 학부모' 자랑 스티커, 학벌주의 'SKY 캐슬' 야단이니, 아이들이 못 견뎌 마약에 빠지고 문제아, 범죄자가 되나? 남의 경험에서 배워야 하는데, 하나 밖에 없는 자식에서 경험하고 후회막심? 이래서 출산율 꼴찌, 자살률 최고?
서울 종로구 운니동에 위치한 운현궁은 옛 궁궐인 창덕궁과 경복궁 근처에 있습니다. 안국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코앞입니다. 운현궁은 ‘궁’이라고 불리지만 궁궐은 아닙니다. 조선 26대 왕인 고종이 태어나고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았던 집입니다. 그러니까 아버지 흥선대원군 이하응과 어머니 여흥부대부인 민씨가 기거한 사가(私家)입니다. 하지만 규모나 격식, 평면 모양을 볼 때 사대부집이라기보다 궁궐 내전에 가깝습니다. 조선 때 천문, 기상관측을 담당하던 관청인 ‘서운관(書雲觀) 앞의 고개(峴)’라는 뜻으로 운현(雲峴)으로 불렸습니다. 12살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른 아들(고종)을 대신해 흥선대원군이 정권을 잡아 이곳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