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만 보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는 충분한 시기가 됐다”며 “이제 어떻게 움직일지 적절한 타이밍을 생각할 때가 됐다”고 3일 말했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2024 세계 경제와 금융 안정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물가 동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금 인플레이션 어떻게 생각하면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빠르게 안정을 이뤘는데, 전임자부터 다른 나라보다 먼저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하게 유지됐고, 다른 나라보다 (물가목표를) 일찍 터치한 것을 굉장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이어 향후 물가 전망에 관련해선 “공급 충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3일 기준금리를 3.5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지난해 2월부터 11번 연속 동결이다. 주목할 점은 이날 함께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이다. 한은의 지난 2월 성장률 전망은 2.1%였으나 이날 2.5%로 상향했다. 미국 경기와 IT 분야 등 대외적 요인 및 민간소비 성장률이 소폭 상승한 점 등을 기여 요인으로 밝혔다.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은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성장세 개선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물가 상방 리스크가 커졌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하는 것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의 빅스텝에 따른 고금리가 계속되자 지난해 은행의 가계대출이 연간 기준으로 통계 이래 처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 기타대출이 큰 폭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이다.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2년 12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주택금융공사의 정책모기지론 양도분을 포함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8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조6000억원 줄었다.이는 연간 기준으로 한은이 관련 통계 속보치를 작성한 2004년 이후 처음 감소한 것이다.통상 가계의 자금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에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 감소는 이례적이다
한국은행은 22일 올해 3분기 가계부채가 1870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대출금리가 빠르게 올라 가계대출은 줄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으로 카드 결제가 늘어 전체 가계빚이 증가했다.한은이 이날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전국의 가계부채 합계는 1870조6000억원으로서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2분기(1868조4000억원)보다 2조2000억원 늘었다. 가계부채는 은행·보험사 등을 비롯한 금융회사 가계대출과 결제하기 이전의 카드 판매대금을 합쳐 산출한다. 3분기에 가계대출은 3000억원 감소했지만, 카드 결제가 2조5000억원 증가해 전체 가계빚이 2조2000억원 늘어났다.3분기에 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