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3일 기준금리를 3.50%로 만장일치 동결했다. 지난해 2월부터 11번 연속 동결이다. 주목할 점은 이날 함께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점이다. 한은의 지난 2월 성장률 전망은 2.1%였으나 이날 2.5%로 상향했다. 미국 경기와 IT 분야 등 대외적 요인 및 민간소비 성장률이 소폭 상승한 점 등을 기여 요인으로 밝혔다. 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은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성장세 개선과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물가 상방 리스크가 커졌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속되고 있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대내외 정책 여건을 점검하는 것
주택거래가 급속하게 얼어붙었다. 금리가 상승으로 이자부담이 늘어나면서 돈빌리기 주저하는데다 종합부동산세 완화로 매물이 사라지는가 하면 경기침체에 따른 집값 하락이 주요 원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7% 하락했다.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 이후 9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주(-0.05%)보다 낙폭도 확대됐다. 하락폭으로는 2020년 4월 27일(-0.07%) 조사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크다. 또 이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는 317건에 그치고 있다. 실거래가 신고기한이 다음달 말까지로 한 달 남아 있지만 7월 말 현재 신고 건수를 고려하면 올해 2월(815건)보다도 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