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헤어질 결심'이 23일(현지 시각) 칸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이후 국내외 언론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극찬을 이끌어내고 있다. 경쟁 부문 진출작 중 아직 상영되지 않은 작품이 여럿 남아 있어 수상 가능성을 예단할 수는 없지만, 수상 여부와 무관하게 박 감독이 또 한 번 세계 최고 수준의 영화를 만들어냈다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헤어질 결심'은 기존 박 감독 영화와 다르다는 게 공통된 평이다. 그가 기존 작품들에서 보여준 수위 높은 묘사 없이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로 극을 이끌어간 게 이런 평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평단은 '헤어질 결심'이 두 주인공 '서래'(탕웨이)와 '해준'(박해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