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logo

ad
ad

HOME  >  금융·증권

국제 금값, 미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선물가격, 온스당 3900달러 근접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5-10-02 06:37

전문가들, "기관과 개인 모두 금 투자 수요 늘리고 있어 온스당 4000달러 돌파는 시간문제"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 의회의 예산 편성 합의 실패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이 시작되면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국제 금값이 1일(현지시간) 미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시작된 영향으로 급등하며 온스당 390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국제 금값이 1일(현지시간) 미연방정부의 셧다운이 시작된 영향으로 급등하며 온스당 3900달러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1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0.6% 오른 온스당 3,89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도 온스당 3,861.77달러로 0.1% 상승했다. 현물가격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3,895.0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국 정부는 의회와 백악관이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대규모 행정 기능이 중단됐고, 이번 셧다운으로 금주 금요일 발표 예정이던 핵심경제지표인 비농업고용지수(NFP) 공개도 지연될 가능성이 생겼다.

마렉스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메이어는 "보통 정부가 셧다운되면 미국에 대한 심리가 매우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달러와 미국 증시가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부진한 ADP 민간 고용 보고서는 달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경기 둔화와 금리 하락은 금 가격에 호재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기관과 개인 모두 금 투자 수요가 늘고 있어 온스당 4000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라고 전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기관과 개인 모두 금 투자 수요가 늘고 있어 온스당 4000달러 돌파는 시간문제라고 전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이번 수치가 연방준비제도의 추가완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4.00~4.25%로 낮췄으며, 10월에도 추가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SP엔젤 애널리스트들은 노트에서 "현재 서방 투자자들, 특히 기관과 개인 모두의 금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며 "'놓칠까 두려운(FOMO)'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금 가격이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해도 놀라울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