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르노에서 만족스러운 차량을 만났다. 바로 그랑 콜레오스다. 르노 브랜드는 필자에게 첫차의 추억이 담긴 브랜드다. 필자는 2006년 군 제대 후 첫차로 르노코리아의 전신인 르노삼성에서 뉴SM5를 신차로 출고해 탔었다. 당시 르노삼성의 뉴SM5의 경우 닛산의 티아나와 쌍둥이차로 불리고, 젊은이들에게 인기 차종으로 꼽힐 만큼 준수한 판매고를 보였다.이후 르노의 차량 중 ‘이거다’ 싶은 차량이 없었다. 그러다 약 20년 만에 르노에서 제대로 된 ‘물건’을 만난 것이다. 이를 방증하는 수치가 바로 판매량이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해 12월 월 판매량에서 9위에 올랐고, 올해 1월 2040대가 팔리는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의 핸들을 잡고, 도로로 나와 엑셀·브레이크 패드를 밟았을 때 받는 느낌은 “전기차가 이럴 수 있어”라는 의문과 감탄이 공존했다. 재작년 아우디코리아가 국내에 첫선을 보였던 Q4 e-트론에서도 주행 성능은 나무랄 데 없었지만, 그 약간의 단점마저도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공차 중량이 2630㎏ 넘는 고중량이지만, 액셀을 밟았을 때 치고 나가는 가속력과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밀리지 않고 서는 제동력은 이 차의 무게를 생각할 때 “이게 가능하다고”라는 생각을 하게끔 했다.아우디코리아는 2018년 출시한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 e트론의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이하
지난주 KG모빌리티의 첫 전기차 토레스 EVX를 시승했다. 최근 몇 년간 KG모빌리티(전신 쌍용자동차 포함) 차량 중 소비자들에게 가장 반응이 좋았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SUV) 토레스의 아이덴티티를 계승하면서도 KG모빌리티의 첫 전기차인 만큼 소비자들은 물론 자동차 전문기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차량이다. 특히 이 차량은 전기차임에도 중국 비야디(BYD)에서 공수해 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해 가격적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대 후반으로 구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중형급 SUV 내연기관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전기차를 사고 싶지만, 가격적으로 부담이 됐던 소비자들에게는
폭스바겐의 티구안은 수입차 SUV 중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다. 폭스바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패밀리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티구안 올스페이스를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한국은 세계 시장 중에서도 SUV 선호도가 높은 국가로 세계 유명 브랜드들이 자사의 SUV 모델들을 앞다퉈 출시하는 시장이다.직접 타본 티구안 올스페이스는 폭스바겐이 한국 시장에 사활을 걸었다는 느낌을 받게 했다. 기존 티구안 보다 늘어난 전장과 휠베이스, 거기에다 안전사양 등으로 무장했다. 또 한국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여러 옵션을 더해 만족도를 높였다. ‘베스트셀링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폭스바겐이 공개한 티구안 올스페
<2편에 이어>모터로 구동되는 전기차의 특성상 가속페달이 민감해 운전하는 데 애를 먹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가속페달을 지그시 눌러주면 부드럽게 속도를 붙였고, 가속을 위해 힘을 줘 밟으면 이에 응답하듯 가속이 붙었다. 아내가 전기차라면 무서워하는 게 이 대목이었는데 걱정을 덜었다.또 아내가 멀미를 잘 느끼는 편이어서 울컥되는 운전을 극도로 싫어한다. 이 때문에 회생제동을 하는 전기차를 패밀리카로 주저했었다. 하지만 Q4 e-트론은 내연기관차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회생제동 시 울컥함이 없었다. 오히려 부드럽게 감속되는 회생제동 덕분에 고속주행, 코너링에서도 부담 없이 운전을 맘껏 즐
<1편에 이어>시승은 제주시 오등동을 출발해 서귀포시 표선면과 하효항, 한라산을 오르는 1100고지를 거처 제주 서쪽 해안도로를 도는 코스였다. 총 207㎞ 달하는 코스로 도심·산간도로를 모두 누비며 아우디 Q4 e-트론 40 프리미엄 모델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었다.도로에 올라서자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가속성을 볼 수 있었다. 가속페달을 밟고 있음에도 내연기관이 아닌 만큼 엔진소음이나 배기음이 전혀 없어 목소리를 작게 이야기해도 동승자와 대화가 가능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아우디의 디테일이 숨어 있었다. 전기차의 경우 엔진소음 등이 없어지면서 지면에서 올라오는 노면소음과 풍절음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우디
“자기야, 우리 이 차 사면 안 될까.”아우디의 ‘Q4 e-트론 40’을 직접 타보고 난 뒤 아내에게 한 말이다.아우디코리아는 지난달 24~28일 제주에서 언론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아우디 익스피리언스 미디어 로드쇼’ 개최해 아우디 Q4 e-트론을 타볼 수 있었다.전기차로 새로운 패밀리카 구매를 고민하는 본 기자에게 아우디의 ‘Q4 e-트론’은 지난달 열린 출시 행사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또 하나의 전기 SUV에 지나지 않았다.이미 알려진 대로 Q4 e-트론은 국내 인증 과정에서 저온 주행가능거리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Q4 스포트백 e-트론 모델은 보조금 혜택 대상이다.)남자들이라면 아우디 브랜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