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0일 창업설명회 개최해 매각과 관련된 내용 가맹점주에게 설명할 예정

28일 투자은행(IB) 및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 미니스톱 지분 76.06%를 보유한 일본 이온그룹(AEON)은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앞서 지난 26일 이온그룹 관계자들은 서울 잠실 롯데타워를 방문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만난 바 있다.
작년 11월 이온그룹이 추진한 미니스톱 매각은 롯데, 신세계(이마트),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등이 참여했다.
당시 미니스톱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롯데그룹과 신세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가 운영 중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매장은 작년 10월말 기준 9천548개로 업계 1위인 CU 1만3천109개, 2위 GS25 1만3천18개 보다 약 3천400여개가 적다.
이에 따라 약 25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미니스톱을 롯데가 인수하면 이들 1‧2위 업체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편의점 업계 후발주자인 신세계(이마트24)도 작년 10월말 기준 매장이 3천564개로 미니스톱 인수시 매장이 6천여개로 늘어난다. 업계는 정부 규제로 인해 편의점 신규 출점이 쉽지 않은 점에 따라 신세계가 미니스톱 인수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망했다.
미니스톱은 점포 수 2천535개로 CU, GS25, 세븐일레븐(9천548개), 이마트24에 이어 편의점 업계 5위이다.
한국미니스톱은 이달 3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창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각 본입찰 진행한 이후 처음 여는 대규모 설명회로 이 자리에서는 매각 무산과 관련한 내용과 변경되는 본사 규정 등을 가맹점주 및 예비 창업자에게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박주영 기자 pjy@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