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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손보사 3곳 신설…국내 보험사 기회 삼아야"

박주영 기자

입력 2019-02-17 19:54

금융硏, 북한 손보 시장 성장 가능성↑…대북투자 장려 목적 관측

2018년 7월 25일 평양 주민들이 공공교통 편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뒤에 평양 주민들의 가장 흔한 주거 형태인 고층 아파트 빌딩이 여러 색깔로 칠해져 서 있다. 사진=뉴시스
2018년 7월 25일 평양 주민들이 공공교통 편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뒤에 평양 주민들의 가장 흔한 주거 형태인 고층 아파트 빌딩이 여러 색깔로 칠해져 서 있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박주영 기자] 북한이 최근 손해보험사 3곳을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보험사들이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북한 손해보험시장을 활용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7일 한국금융연구원 금융브리프에 실린 '북한의 손해보험회사 신설에 대한 소고'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북극성보험회사, 삼해보험회사, 미래재보험회사 등 손보사 3곳을 신설했다. 이전까지는 조선민족보험총회사(1947년 설립)가 유일한 북한의 보험사였다. 보험시장 규모는 북한 원화로 467억원(2017년 기준) 수준이다.

북극성보험회사는 화재·기술·농업보험을, 삼해보험회사는 해상선체·해상화물·해상배상책임보험을 전문으로 담당한다. 미래재보험회사는 북한 최초의 재보험 특화 전문회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독점 구조를 깨고 최근 손보사를 잇달아 신설한 것은 대외무역을 활성화하고 대북투자를 장려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가 리스크 때문에 북한에 선뜻 투자하지 않을 것을 고려해 손해보험사를 설립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13년 우리식 경제관리방법이 도입된 후 북한 내부에서도 기업의 보험 수요가 늘어났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박해식 선임연구위원은 "대북제재 완화 후 북한 경제의 시장화 확산 가능성을 고려하면 북한 손해보험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며 "국내 보험사들이 이를 새 성장동력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주영 기자 pjy@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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