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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빼뚤 앞니, 치아교정 전 적합성 판단이 우선

입력 2024-01-29 08:51

삐뚤빼뚤 앞니, 치아교정 전 적합성 판단이 우선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치아는 우리 몸의 작은 부분 중 하나이지만, 심미적 역할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이는 치아의 색, 모양, 위치 등이 모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미소를 짓거나 웃을 때 노출되는 앞니가 미치는 심미적인 영향은 상당히 크다. 예로 밝고 가지런한 앞니는 표정과 웃음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주면서 자신감을 높여주고, 더욱 청결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반면 앞니의 치아배열이 불규칙한 경우라면 손으로 입을 가린다 거나 대화를 나눌 때도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취업이나 결혼 등 중요한 일을 앞두고 치아교정을 알아보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처럼 치아와 턱뼈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등 치아배열이 불규칙한 상태를 부정교합이라 한다. 이러한 부정교합은 치아의 이상적인 위치와 각도를 방해하며, 더 나아가 치아 건강에도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치아 전체의 배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부정교합이 심하다면 교정치료가 필요하다.

치아교정은 교정이 필요한 치아의 위치, 규모, 환자의 연령, 구강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진행한다. 만일 다른 부분은 모두 정상적이지만 앞니 부분만 배열이 고르지 못하다면 부분교정 치료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부분치아교정은 전체 교정에 비해 치료 기간이나 비용의 부담이 적다.

다만 앞니 교정은 외부에서 너무 잘 보이는 부위이기 때문에 교정 장치 착용으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며 자칫 잘못하면 앞니가 지나치게 튀어나와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앞니 교정 시에는 외관상 보이는 부분까지 고려해 심미성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이때 치아 안쪽에 2D브라켓을 부착하여 겉에서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앞니를 교정하는 2D 설측 교정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통상 치아교정에 사용하는 브라켓은 치아를 상하좌우, 각도까지 입체적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하지만 2D브라켓은 이보다 기능이 적어 일부 상하 움직임과 앞니 배열 정도만 가능하다. 말 그대로 앞니 교정에 특화되어 있는 장치다. 또 기능이 단순하지만 크기 또한 1.3mm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치아에 부착해도 환자가 겪는 불편함이 적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통상 6개월 정도면 만족할만한 교정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만, 같은 앞니 부위라 하더라도 개개인의 구강 상태나 치아 상태에 따라 적합한 교정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에 모든 환자에게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다. 때문에 2D 설측교정 가능 여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하는데, 교정에 앞서 교정 시 치아의 이동 경로나 교정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3D CT, V CEPH 등 컴퓨터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등을 통한 정밀 검사를 통해 진행해 현재 환자 상태를 꼼꼼하게 파악한 후 교정의 적합성을 판단한 후에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서영 노원 강북예치과 원장은 “앞니 교정은 비교적 간단한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높지만 모든 교정치료는 정확한 데이터와 전문의의 냉철한 판단 하에 진행해야 한다"며 "막연한 기대, 희망으로 치료 여부를 결정하지 말고 정밀 검사를 받아 구강상태를 확인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D 설측교정을 비롯해 모든 치아 교정은 교정 후에도 치아는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회귀성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한 사후 관리를 통해 회귀 현상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glee640@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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