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늘어난 취준비용에 10명 중 7명은 아르바이트 병행...4년 새 2배 증가

취업사교육 경험이 있는 청년들은 월 평균 38만원, 연간 약 455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4년 전 연간 약 218만원이었던 것에 대비해 109% 증가한 것이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시기 이후 채용 환경의 여러 변화가 있었고 물가 상승까지 이어지며 취업준비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업사교육에서 가장 많은 비중(*복수응답)을 차지한 것은 '전공 자격증 취득(64.9%)'이었다. 좁아진 취업 관문 속에서 자격증을 통해 전문 역량을 증명하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공 자격증 외에는 토익·오픽과 같은 '영어 점수와 응시료'(56.7%)가 과반수 이상으로 많았고, 비전공분야 자격증(37%), IT·컴퓨터 활용 전문지식 습득(32.7%), 자기소개·면접 첨삭 등 취업컨설팅(17.8%)이 뒤를 이었다.
높아진 취업준비 비용에 대한 청년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이번 설문 참여자의 10명 중 7명 이상(71.1%)은 취업준비로 경제적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고, 졸업 이후 구직활동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한 취준생은 73.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 정부에서는 비용 부담을 덜어줄 취업 지원 서비스, 취업 인센티브, 자격증 응시료 지원, 면접 수당 등 다양한 사업을 마련해 청년들의 빠른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무작정 많은 비용을 취업준비에 사용하기 보다는 자신의 명확한 목표 설정과 그에 맞는 인턴십, 아르바이트 경험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며 "잡코리아·알바몬은 대학생과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취업 콘텐츠와 특강, 멘토링 등을 열고 있는 만큼 빠른 구직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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