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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저협-텐센트 뮤직과 협력, 중국 내 'K-POP 저작권료' 징수∙분배 본격화…이수만 프로듀서도 동참

입력 2025-09-12 13:26

음저협 박학기 부회장∙이수만(Key Producer & Visionary Leader), 한국 음악 권리 보호 위한 협력 무대 마련

왼쪽부터 TME 도라 실장, 마이클 쩡 총경리, 차이 춘 판 부사장, 커션 팡 회장, A2O엔터테인먼트 이수만(Key Producer & Visionary Leader), 음저협 박학기 부회장, 황선철 사무총장. (사진제공=음저협)
왼쪽부터 TME 도라 실장, 마이클 쩡 총경리, 차이 춘 판 부사장, 커션 팡 회장, A2O엔터테인먼트 이수만(Key Producer & Visionary Leader), 음저협 박학기 부회장, 황선철 사무총장. (사진제공=음저협)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음저협)는 최근 중국 마카오 안다즈 호텔에서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그룹(회장 커션 팡, 이하 TME)과 회담을 갖고, 양측 협력을 통해 중국 내 한국 음악 저작권료 징수·분배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음저협 박학기 부회장, 황선철 사무총장, TME 커션 팡 회장을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최근 A2O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수만 키 프로듀서&비저너리 리더(Key Producer & Visionary Leader)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만남은 박학기 부회장과 이수만 키 프로듀서가 중국 내 한국 음악 저작권 보호 강화를 목표로 직접 추진해 성사된 자리로, 두 사람의 협력을 계기로 그동안 음저협이 어려움을 겪어온 중국 내 네트워크 구축에 새로운 돌파구가 열렸다는 평가다.

특히 이수만 키 프로듀서는 오랜 글로벌 음악 산업 경험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협력 논의에 힘을 보태며, 중국 내 한국 음악 저작권 보호를 위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 한국 음악 저작권 보호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회담의 상대인 TME는 중국 내 주요 디지털 음악 서비스 사업자들을 관리하는 대표 기업으로, 국내의 멜론, 지니, 벅스 등과 유사한 플랫폼 운영사들을 아우르고 있다.

음저협은 TME가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음악 시장을 관할하는 핵심 사업자인 만큼, 이번 협력이 한국 음악의 권리 보호와 수익 확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각국 음악 산업의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데이터 누수 방지와 표준화를 위한 장기적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저작권 데이터의 통합 관리와 로컬 언어 기반 데이터베이스 표준화 등 구체적인 개선 과제를 논의하고, 권리자 보호를 위한 실무 Hot Line 개설에도 합의했다.

이는 외국 주요 음악 사업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드문 사례로, 향후 한∙중 간 저작권 문제에 신속히 대응하고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음저협은 지난 6월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MCSC)와 데이터 교환 및 통합 방안을 논의하며 징수 누수 방지에 선제적으로 나선 바 있다.

이번 24일 회담에서는 TME와의 직접 협력 채널까지 확보하면서, 중국 내 한국 음악 저작권료 징수 확대를 위한 확실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또한 오는 9월 중순에는 MCSC 관계자들이 음저협을 방문해 후속 협의를 이어갈 예정으로, 이를 통해 한∙중 저작권 단체 간 협력 프로세스가 더욱 공고히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바탕으로 저작권료 누수 방지와 정산 체계 고도화가 가속화되고, 한국 창작자 권리도 한층 안정적으로 보호될 전망이다.

박학기 부회장은 “이번 회담은 중국 음악 산업의 핵심 사업자인 TME와 직접 협력 채널을 마련함으로써 한국 음악 저작권료 확대에 청신호를 밝힌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MCSC, TME 등과 긴밀히 협력해 중국 내 한국 음악 창작자들의 권리가 정당하게 보상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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