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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로스, 해저 송전장비 핵심 부품 국산화 성공…수입 의존 탈피로 공급망 리스크 낮춘다

김신 기자

입력 2025-11-17 09:00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워로스, 해저 송전장비 핵심 부품 국산화 성공…수입 의존 탈피로 공급망 리스크 낮춘다
친환경 전력 수출 기업 워로스가 해저 송전 시스템에 사용되는 고전압 전력 변환 모듈(HVDC 컨버터) 을 자체 기술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해외 부품 의존도가 높았던 분야에서 기술 자립의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향후 장거리 전력 수출 효율성과 안정성 모두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 따르면, 워로스는 고전압 직류 변환 모듈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달 실계통 연동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장비는 250kV급 고전압을 안정적으로 변환·제어할 수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해저 송전망에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해당 부품을 유럽 및 일본 제조사에 의존해왔으며, 고정된 공급선 외에는 선택지가 사실상 없었다. 이는 가격 경쟁력이 낮고, 부품 수급 지연 시 전력 수출 일정 전체에 영향을 주는 구조였다. 워로스는 이번 국산화로 연간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납기 안정성과 유지보수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부품은 단가 자체보다도 납품 시기의 유연성과 호환성이 사업 운영에 더 큰 영향을 주는 장비였다”며 “자체 설계와 기술 적용으로 현장 최적화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기술적 완성도 외에도, 국산화된 모듈은 국내 기후와 전력 환경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모듈 내 냉각 설계 및 전자기 간섭(EMI) 차폐 기술은 실사용 환경 기준에 맞춰 최적화돼, 에너지 손실률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워로스는 현재 세계각국에 친환경 전력을 수출 중이며, 국가별 전력 수요 시간대에 맞춰 송전 시점과 물량을 조율하는 실시간 운영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국산화 기술은 향후 이와 같은 운영 자동화 시스템과 연계되어 송전 효율 개선에도 직접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신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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