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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출액, 사상 처음 800억달러 돌파...반도체 수출, 150% 넘게 증가하며 수출 증가 견인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4-01 10:02

3월 수출, 전년 동월 대비 48% 늘어...사상 최대 수출 실적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한국의 올해 3월 수출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처음 800억달러를 돌파했다.
 3월 수출액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8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3월 수출액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800억달러를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산업통산부의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수출액은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861억3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48.3%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이다.

수출을 견인한 건 반도체다. 3월 반도체 수출은 151.4% 증가한 32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이 300억달러를 넘긴 것도 사상 최초다.

반도체는 메모리 가격이 높게 유지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수요와 일반 서버 투자 수요가 함께 증가하면서 한달 전 세웠던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자동차 수출은 2.2% 증가한 6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일부 물류 차질에도 전기차(32%↑)·하이브리드차(38%↑) 등 친환경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플러스 실적을 달성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석유제품 수출액은 54.9% 증가한 51억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급등으로 수출 단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수출 물량은 줄었지만, 수출액은 늘어난 것이다.
 월별 수출입 추이. 자료=산업통산부
월별 수출입 추이. 자료=산업통산부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석유제품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 이후 휘발유(5%↓)·경유(11%↓)·등유(12%↓) 등의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5.8% 증가했지만, 중동 전쟁 영향이 본격화된 3월 4주 이후 주간 수출 물량은 20%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대(對)중국 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 증가와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등 수출 호조로 65% 증가한 165억 달러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대미 수출도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급증하면서 47.1% 증가한 163억4000만달러를 나타냈다.

3월 수입도 13.2% 늘어난 604억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93억7000만달러로 7.0% 감소했으나 에너지 외 수입(510억2000만달러)은 17.9% 증가했다.

이에 3월 무역수지는 257억4000만달러 흑자를 보이며 1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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