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ad

logo

ad
ad

HOME  >  생활·문화

서울남산국악당, 리퀴드사운드 신작 ‘조각눈’ 공연

입력 2026-05-22 10:27

전통 성음의 물질성과 공간성을 탐구하는 새로운 감각의 공연...6월 6일 개최

 ‘Vocal Space - 조각눈’ 공연 모습(제공=꿀벌필름)
‘Vocal Space - 조각눈’ 공연 모습(제공=꿀벌필름)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이 국악의 날을 기념해 전통예술 창작단체 리퀴드사운드의 신작 공연 ‘Vocal Space - 조각눈’을 선보인다.

공연은 오는 6월 6일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2026 남산국악위크’ 공동기획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조각눈’은 판소리와 정가의 발성법과 농음, 시김새, 아니리 등을 해체하고 재구성해 전통 성음의 물질성과 공간성을 탐구하는 실험적 공연이다. 작품은 전통음악을 단순한 이야기 전달 수단이 아닌 공간 안에서 진동하고 확장하는 감각적 요소로 접근한다.

공연은 총 3막으로 구성된다. 1막 ‘조각 공간 - 소리의 파편’에서는 분절된 음성들이 공간 속에 흩어지며 새로운 감각 구조를 형성한다. 이어 2막 ‘빈 공간 - 심연의 침묵’에서는 침묵과 여백을 통해 긴장감을 드러내고, 마지막 3막 ‘현존 공간 - 열린 판’에서는 해체된 소리가 다시 연결되며 새로운 감각의 장을 완성한다.

이번 공연은 객석과 무대의 경계를 허문 구성도 특징이다. 기존 객석 대신 무대 위에 의자와 방석 형태의 관객석을 마련해 제한된 인원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리퀴드사운드는 전통연희를 기반으로 현대무용과 설치미술, 바로크 음악 등 다양한 장르와 협업해온 창작단체다. 최근에는 2026 프랑스 아비뇽 축제 공식 초청을 받으며 국제 무대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작품에는 연출 이인보, 작곡 주준영, 안무 심주영, 무대디자인 이휘순 등이 참여했다. 출연진으로는 소리꾼 신유진, 이혜진, 구민지와 사운드 연주자 최혜원이 함께한다.

정우정 평론가는 “소리는 더 이상 일방적으로 전달되는 정보가 아니라 공간을 점유하는 물질적 진동”이라며 작품의 실험성을 설명했다.

한편 ‘Vocal Space - 조각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문화예술진흥기금 지원을 받아 제작된다.

sglee640@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