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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석주선 박사 타계 '30주기 특별전' 29일 개막

입력 2026-05-29 13:37

- 오늘 5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무료 관람…토·일요일·공휴일 휴관
- 덕온공주 날염보·고종 누비저고리…조선 왕실 복식 유물 70여 점 공개
-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와 문체부 ‘2026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 지원받아 개최

석주선기념박물관 '제45회 특별전 석주선을 잇는 우리에게' 포스터. (사진제공=단국대)
석주선기념박물관 '제45회 특별전 석주선을 잇는 우리에게' 포스터. (사진제공=단국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한국 복식사 연구의 기틀을 마련한 고(故) 난사(蘭斯) 석주선 박사의 타계 30주기를 기리는 특별 유물전이 열린다.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관장 박성순)은 5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박물관 전시실에서 ‘제45회 특별전: 석주선을 잇는 우리에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15세기 왕실 종친 문양군 이계윤의 출토복식인 ‘답호(褡護)’부터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기린흉배 단령, 고종이 평상복으로 입었던 ‘오목누비 저고리’, 덕온공주의 ‘날염보’(무늬를 염색한 보자기)에 이르기까지 약 400년간의 조선 왕실과 사대부가의 복식 유물 및 복원품 7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덕온공주 '날염보'. (사진제공=단국대)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덕온공주 '날염보'. (사진제공=단국대)
주요 전시품으로는 국가민속문화유산인 덕온공주 ‘날염보’를 비롯해 청연군주 ‘회장 저고리’, 고종 ‘오목누비 저고리와 배자’, 복식 복원 및 보존처리 연구의 핵심 사료인 ‘밀창군의 조복’ 등이 고루 포함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박물관이 소장한 역사적 유물뿐만 아니라, 석 박사의 학문적 업적을 계승하고 있는 단국대 전통의상학과 동문들의 복원 작품을 함께 배치해 전통 복식의 전승 과정을 시각적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석주선 박사는 1960년대부터 조선시대 출토 복식 연구에 매진하며 한국 복식학의 지평을 연 인물이다. 그는 평생 수집한 복식·민속 유물 3,500여 점을 후학 양성을 위해 단국대학교에 기증했으며, 이후 단국대 석주선기념민속박물관 초대 관장을 맡아 전통 복식의 보존과 연구에 헌신했다.

박성순 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 복식사 연구의 선구자인 석주선 박사를 추모하는 동시에 연구와 기록, 전통과 미래를 연결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석 박사가 평생 지켜온 우리 문화에 대한 애정과 연구 정신이 오늘날의 연구자들과 학생, 그리고 사회 전반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개막 당일인 29일(금)에는 ‘연구를 잇다-한 연구자의 학문적 유산과 후학의 연구’를 주제로 학술대회가 개최돼 석 박사의 학문적 발자취도 돌아본다. 아울러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청연군주 회장저고리 만들기 ▲전통한복 콘셉트 가족사진 촬영 ▲호패 키링 제작 등의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사)한국대학박물관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년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은 기간 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상세한 전시 일정은 박물관 공식 홈페이지와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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