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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황정민,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마주한 호포항 출장소장으로 돌아오다…나홍진 감독과 두 번째 만남

유병철 기자

입력 2026-06-02 08:18

‘호프’ 황정민,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마주한 호포항 출장소장으로 돌아오다…나홍진 감독과 두 번째 만남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79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이자 나홍진 감독의 새 영화 ‘호프’(HOPE)에서 배우 황정민이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마주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으로 돌아온다.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는 압도적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황정민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잊을 수 없는 캐릭터를 완성하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나홍진 감독과 ‘곡성’에 이어 ‘호프’로 두 번째 호흡을 맞춘 황정민은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마주한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밀도 높은 연기로 생생하게 그려낸다.

호포항의 출장소장 범석은 마을을 지키려는 책임감과 미지의 존재를 향한 두려움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지원 인력도 없고, 통신도 끊긴 마을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범석을 연기한 황정민은 인간미 넘치는 섬세한 연기로 캐릭터에 현실감을 불어넣었다.

“범석이라는 인물이 가진 에너지가 정확하게 드러나야 ‘호프’의 산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캐릭터의 첫 등장부터 깊이 고민했다”고 전한 황정민은 치열한 노력과 디테일한 접근으로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구축해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칸영화제에서 영화가 첫 공개된 직후, 범석을 연기한 황정민을 향한 전 세계 호평 또한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디스커싱 필름(Discussing Film)은 “황정민은 뛰어난 배우다. 영화 초반 휘몰아치는 시퀀스에서 그가 보여준 두려움에 찬 표정은 극의 긴장감을 빌드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며 극을 이끄는 황정민의 강한 존재감을 강조했다.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황정민은 거침없이 명령을 내리다가도 곧바로 다음 순간 두려움에 질린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범석’을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한다. 그는 연약함을 지닌 영웅 그 자체다.”,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International Business Times)는 “황정민은 특유의 친근한 카리스마와 유쾌한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범석’을 완성했다”고 전하며 황정민이기에 가능한 캐릭터 표현력에 높은 평가를 전했다.

라우드 앤 클리어 리뷰(Loud and Clear Reviews)는 “황정민은 파격적이고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를 관객들이 납득하고 몰입하게 만든다”며 영화에 빠져들 수밖에 없게 만드는 인상 깊은 활약에 대해 호평했다.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을 만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황정민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연한다.

개봉 전부터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이후 4년 만에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선택받았다. 수상으로 이어지진 못했지만, 나홍진 감독은 한국 장르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압도적인 몰입감과 완성도 높은 미장센, 탁월한 연출력으로 관객과 평단을 사로잡아온 나홍진 감독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신작 ‘호프’는 올여름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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