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동탄 전세가격은 올해 들어 누적 7.02% 상승했다. 경기 광명 7.23%, 서울 성북구 7.10%에 이어 수도권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주간 상승률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0.4%대였던 동탄 전세가격 상승률은 6월 첫째 주 0.37%, 둘째 주 0.52%, 셋째 주 0.87%로 확대됐다.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102㎡도 지난달 19일 9억8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같은 면적이 8억5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1억 원 이상 상승했다.
동탄은 반도체와 지식산업센터 종사자 등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지역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과 인덕원선 등 교통 호재도 전세 수요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수도권 전세난 영향으로 외부 수요가 유입되는 가운데 신규 입주 물량과 전세 유통 물량은 줄어든 상황이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동탄 전세 매물은 24일 기준 233건이다. 화성시가 4개 구로 분구한 지난 2월6일 374건과 비교하면 37.8% 줄었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최근 매매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자 실수요자들이 주춤하면서 동탄지역의 가치를 냉정하게 재평가하고 매수 대신 전세를 선택하는 경향도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동탄 전역에서 전셋값 상승세가 나타난다는 반응이 나온다. 동탄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A대표는 "동탄1신도시 구축 아파트에서도 4억 하던 곳이 지금 5억4000만~6000만 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그마저도 물량이 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단지에서는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바뀌는 사례도 있다. A대표는 "전세가율이 60~70% 수준인 곳은 고객 자금 여력에 따라 매수를 권유하기도 한다"며 "향후 가격 상승을 고려해 이를 받아들이는 사례들이 있다"고 말했다.
동탄은 지난해 10·15 대책에서 서울 전 자치구와 경기 12곳이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일 당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재는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가능한 상태다. 최근 집값 상승으로 규제 가능성이 거론되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부도 임대차 시장 변수로 꼽힌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수요는 느는 데 세 낀 매물 공급이 막히면 결국 전월세 매물이 시간을 두고 줄어들면서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