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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현장'에서 민선9기 밑그림…필수의료·농정혁신·경기북부 대전환 속도전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6-26 17:28

공공의료부터 AI 농정·북부 성장전략·복지현장까지…'도민 체감형 경기도' 청사진 본격화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자. /인수위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자. /인수위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민선 9기 경기도정을 준비 중인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공공의료를 시작으로 농정 혁신, 경기북부 대전환, 복지정책까지 핵심 정책의 실행 기반을 현장에서 다지며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 당선인은 오는 27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찾아 의료취약지역의 필수의료 체계를 점검하고 공공병원과 권역책임의료기관 간 협력모델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에 앞서 경기준비위원회는 미래농어업 혁신과 경기북부 발전전략, 복지현장 점검 결과를 잇달아 발표하며 민선9기 핵심 정책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이번 행보는 공약 발표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을 중심으로 정책을 설계하는 '실행형 도정'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천에서 시작하는 경기형 필수의료 안심체계"

추 당선인은 오는 27일 오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방문해 '누구나 가까이, 빠르게, 제대로! 이천에서 시작하는 경기 필수의료 안심체계'를 주제로 필수의료 현황을 점검한다.

현장에는 경기준비위원회 사회복지분과장인 이수진 국회의원과 필수공공의료특별위원장 김윤 국회의원을 비롯해 성수석 이천시장 당선인, 이필수 경기도의료원장, 이문형 이천병원장, 이희영 분당서울대병원 임상예방의학센터 교수 등이 참석해 의료취약지역 해법을 논의한다.

시는 상급종합병원과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이 없는 대표적인 의료취약지역으로 중증환자의 지역 외 유출이 반복되는 현실 속에서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은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분당서울대병원과 협력해 심뇌혈관질환과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추 당선인은 공공병원과 권역책임의료기관 간 협력모델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해 지역 안에서 필수의료를 해결하는 '경기도형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AI 접목한 미래농정…'농민이 돈 버는 경기농업' 전환
경기준비위원회 미래농어업혁신특별위원회의 경기농정 발표 모습. /인수위
경기준비위원회 미래농어업혁신특별위원회의 경기농정 발표 모습. /인수위
경기준비위원회 미래농어업혁신특별위원회도 이날 민선9기 농정 비전인 '첨단과학과 환경이 공존하는 미래 혁신 경기농정'을 발표했다.

특위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가칭) 경기농축산 AX플랫폼' 구축을 핵심으로 스마트농업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령농에게는 음성인식 영농비서와 스마트 장비를 지원하고, 청년농에게는 생산·유통·금융을 연계한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여기에 경기 농축수산물 유통거점인 '(가칭) G푸드든든마켓'을 조성해 유통단계를 줄이고 농가 소득을 높이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기후위기 대응도 핵심 과제다.

친환경·유기농 지원을 확대하고, 공공급식의 친환경 농산물 공급 비율을 높인다. 축산 분야에서는 가축분뇨를 바이오가스와 친환경 비료로 전환하는 '경기든든 경축순환 소득마을'을 조성해 탄소중립과 농가소득을 동시에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기존 농어민 기회소득은 '농어민 든든소득'으로 개편해 공익활동과 공동체 유지에 대한 보상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경기북부 대전환…'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심장' 만든다
경기북부를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5대 기반 조성'과 '5대 성장동력' 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경기준비위원회 북부대전환특별위원회 모습./인수위
경기북부를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5대 기반 조성'과 '5대 성장동력' 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경기준비위원회 북부대전환특별위원회 모습./인수위
경기준비위원회 북부대전환특별위원회는 경기북부를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5대 기반 조성'과 '5대 성장동력' 전략을 발표했다.

우선 군사시설보호구역과 개발제한구역 등 중첩규제 개선,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권 확보, 평화경제특구 지정, 광역 거버넌스 구축, 교육·의료·법무행정 인프라 확충 등을 기반사업으로 추진한다.

이를 토대로 항공·우주·MRO·드론 산업단지 조성, 에너지고속도로와 기후테크 클러스터 구축, 경기성장펀드 조성, 스마트농업단지, 국제문화·스포츠타운 조성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정 북부대전환특위 위원장은 "경기북부는 국가안보를 위해 오랫동안 희생을 감내해온 지역"이라며 "이제는 국가가 성장으로 응답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복지정책도 '현장 중심'…출산·노인·젠더폭력까지 직접 점검
사회복지분과의 현장 의견 수려 활동 모습. /인수위
사회복지분과의 현장 의견 수려 활동 모습. /인수위
사회복지분과 역시 현장 중심 정책 설계에 나섰다.

위원들은 포천공공산후조리원과 SK청솔노인복지관, 경기도 젠더폭력 통합대응단을 잇따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포천공공산후조리원에서는 공공 산후조리 서비스 확대와 저출생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노인복지관에서는 돌봄과 건강관리, 일자리 정책을 점검했다.

또 젠더폭력 통합대응단에서는 디지털성범죄와 스토킹, 교제폭력 피해자 지원체계를 살펴보고 예방교육 확대와 기관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회복지분과는 현장에서 제시된 의견을 공약 이행계획과 민선9기 복지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답 찾는 추미애…민선9기 '실행력' 시험대 올라

민선9기 출범을 앞둔 추미애 당선인은 최근 모든 정책 논의를 현장에서 시작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필수의료는 의료취약지역에서, 농정은 농업 현장에서, 북부 발전은 규제와 산업 현장에서, 복지는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에서 해법을 찾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정책들은 의료·농업·균형발전·복지라는 도정 핵심 분야를 모두 아우르며 '공정·혁신·포용'이라는 민선9기 도정 철학을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연결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경기준비위원회는 인수 기간 동안 현장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정책을 보완하고 민선9기 출범과 동시에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추 당선인의 현장 중심 행보가 실제 정책 집행과 도민 체감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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