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소수 AI관련 대형주에 집중돼 구조가 리스크 키울 수 있어" 지적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랙록 투자연구소는 이날 발간한 2026년 하반기 글로벌 투자 전망 보고서에서 향후 6~12개월 동안 신흥시장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한국과 대만처럼 AI 관련 기업의 비중이 큰 시장의 리스크를 지적했다.
보고서는 "여러 시장이 같은 공급망에 연결돼 있을 경우 지리적으로 분산돼 있더라도 집중 리스크를 줄여주지는 못한다"며 "이런 집중 리스크로 인해 신흥시장 주식 전반에 대해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만은 TSMC가 주도하는 등 이들 국가 증시가 소수 AI 관련 대형주에 집중된 구조가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블랙록은 그러나 기술 기업 비중이 큰 미국 증시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미국 기술주를 통해 광범위한 AI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미국 주식 비중 확대를 유지한다"면서 "궁극적으로 어느 기업이 승자가 될지는 불분명하지만, 그중 많은 기업은 미국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장 부아뱅 블랙록 투자연구소 소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AI가 가져올 파괴적 변화로 인해 회사채 시장에서 기업 간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며, 이에 따라 우량 기업을 잘 골라내는 '선별적 투자'를 해야 시장 평균을 넘어서는 초과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