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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여름방학 시즌 '예술 큐레이션' 본격 가동

입력 2026-07-03 17:58

- 컨템퍼러리 시즌 '싱크 넥스트 26', 서울시발레단 '죽음과 소녀', 서울시합창단 '한여름의 메시아' 등 시즌 대표작 주목
- '누구나 클래식', 백스테이지 투어, 꿈의숲아트센터 프로그램까지 다채로운 구성
- 공연·전시·체험을 아우르며 관람을 넘어 경험으로 확장되는 여름 프로그램

세종문화회관이 선보이는 여름 맞이 7월, 8월 주요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이 선보이는 여름 맞이 7월, 8월 주요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여름방학을 맞아 이달 중순부터 8월 말까지 공연, 전시, 극장 체험을 아우르는 대규모 여름 시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은 단순한 방학 기획을 넘어, 제작극장으로서 축적해 온 역량을 집약한 '예술 큐레이션'을 표방한다. 공연 관람에 국한되지 않고 관객이 직접 극장의 이면을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시즌의 핵심은 동시대 공연예술을 조명하는 컨템퍼러리 축제 '싱크 넥스트 26(Sync Next 26)'이다. 7월 3일부터 9월 5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진행되며, 탈춤과 메탈의 결합, 컨템퍼러리 서커스, 초인공지능을 접목한 무용 등 장르를 넘나드는 10개 프로그램이 총 28회에 걸쳐 무대에 오른다.
컨템퍼러리 축제 '싱크 넥스트 26' 공연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컨템퍼러리 축제 '싱크 넥스트 26' 공연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클래식과 무용 분야에서도 굵직한 무대가 이어진다. 창단 2주년을 맞은 서울시발레단은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신작 더블 빌 '죽음과 소녀'를 선보인다. 슈베르트의 동명 현악 4중주를 기반으로 세계적 안무가들의 컨템퍼러리 발레를 라이브 연주와 함께 올린다.

또한, 서울시합창단은 8월 27일과 28일 세종체임버홀에서 대표 여름 레퍼토리인 '한여름의 메시아'를 통해 바로크 합창의 정수를 선보인다. 8월 18일과 19일 세종대극장에서는 관람료 선택제 프로그램인 '누구나 클래식'이 열리며, 최희준 지휘의 수원시립교향악단이 브람스 협주곡 및 교향곡을 연주한다.

'누구나클래식'_8월 수원시립교향악단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누구나클래식'_8월 수원시립교향악단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관객의 극장 경험을 넓히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대폭 개편됐다. 기존 외국인 대상으로만 운영되던 '세종 백스테이지 투어'는 이달부터 매주 화요일 내국인 전용 코스를 신설해 운영을 시작한다. 관객들은 대극장 무대와 예술단 연습실 등을 직접 둘러보며 공연 제작 과정을 가까이서 확인할 수 있다.

북서울꿈의숲에 위치한 꿈의숲아트센터에서는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맞춤형 기획이 마련됐다. AI 시대를 다룬 참여형 어린이 연극 '피노키오 트라이얼'(7.18~7.19), 최태지 예술감독의 해설이 동반된 '최태지의 발레 보물상자'(7.25), 오감 체험 전시 '빠씨를 찾아서'(7.11~10.25)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방학을 맞은 가족 관객은 물론 동시대 예술을 찾는 젊은 관객과 클래식 애호가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단순히 공연을 보는 시간을 넘어 극장을 걷고 감각하는 입체적인 예술 여정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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