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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방송, 유튜브 '국악감상실' 3일 개설…K-전통음악 '대중화·세계화' 나선다

입력 2026-08-03 08:21

- 판소리 인물 MBTI 접목·일상 맞춤형 선곡으로 진입장벽 낮춰
- 총 32편 플레이리스트 일괄 공개…영문 표기로 해외 접근성↑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국악방송(사장 직무대행 김은하)이 전통음악 플레이리스트 전문 유튜브 채널 '국악감상실'을 3일 정식 개설하고 K-전통음악의 대중화 및 세계화에 나선다.
(왼쪽부터) 유튜브 채널 국악감상실 플레이리스트 중. (사진제공=국악방송)
(왼쪽부터) 유튜브 채널 국악감상실 플레이리스트 중. (사진제공=국악방송)
'국악감상실'은 국악방송이 유통 권한을 보유한 전통음악 음원을 주제별로 묶어 제공하는 전문 채널이다. 채널 개설 당일에는 국악동요(8편), 산조(7편), 판소리(5편), 창작국악(4편), 반주음악(4편), 정악(1편) 등 총 32편의 플레이리스트가 일괄 공개된다.

이번 채널은 젊은 세대와 외국인 청취자를 겨냥해 진입장벽을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서사가 길어 접근하기 어려웠던 판소리 다섯 바탕의 주요 인물들을 현대 성격유형검사(MBTI)로 재해석했다.

'ISFJ 효녀 심청이가 황후로 환생한 썰', 'ENTP 토끼의 용궁 탈출기' 등 현대적이고 친숙한 제목을 적용했으며, 각 편은 40~60분 분량의 하이라이트 음원으로 구성했다. 또한, 해외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영상의 제목과 캡션에 영문 표기와 곡 설명을 병기했다.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국악을 접할 수 있는 맞춤형 선곡도 제공한다. '공부할 때', '운동할 때', '출퇴근길' 등 청취자의 특정 상황(TPO)에 맞춘 플레이리스트와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곡 모음집 등을 선보인다.


국악 전공자 및 현장 실무자를 위한 전문 음원도 별도로 마련됐다. 경기·서도·남도민요와 한국무용 반주음악을 교육 및 연습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 기악 독주곡인 산조는 김윤덕류 가야금, 신쾌동류 거문고, 한범수류 해금 등 유파별 전곡을 끊김 없이 25~55분 길이로 담아냈다.

박은규 국악방송 콘텐츠사업부장은 "국악은 어렵다는 편견보다는 무엇을 들어야 할지 몰라 멀어진 경우가 많다"며 "청취 상황을 먼저 제안하는 방식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음원을 확보해 한국 전통음악 감상을 위한 대표 채널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악방송은 '국악감상실' 채널 개설을 맞아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시청자가 선호하는 플레이리스트를 묻는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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