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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부패·엘리트 카르텔이 민생의 땀과 노력 가져가···정의가 강물처럼 흘러야”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9-12 16:32

남양주 모란공원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 참석…“민주화는 현재진행형”
“추모, 꽃 한송이 바치는 것으로 끝나선 안 돼”…민주주의는 시대적 소명

12일 오후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추모사를 하고있다./경기도
12일 오후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추모사를 하고있다./경기도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민주화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선거를 통한 권력 선택을 넘어 주권자인 국민의 뜻이 국정과 민생에 제대로 반영되는 것이 민주주의의 본질이라는 메시지다.

추 지사는 12일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해 민주열사들의 영전에 분향·헌화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가족과 관련 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12일 오후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분향 및 헌화를 하고있다./경기도
12일 오후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분향 및 헌화를 하고있다./경기도
◇“선거 이후 무엇을 해야 하나…국민의 뜻 받드는 것이 민주화”


추 지사는 추모사에서 민주주의를 과거의 역사적 성취가 아닌 지금도 완성해 나가야 할 시대적 과제로 규정했다.

추 지사는 이어 “우리 손으로 대통령을 뽑을 수 있을 만큼 민주화가 됐다”며 “그러면 선거 이후 무엇을 해야 하는가. 주권자인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민주화는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특히 추모의 의미에 대해서도 단순한 의례를 넘어 민주열사들이 남긴 과제를 현실에서 실천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모는 결코 제사가 아니다. 우리가 그냥 꽃 한 송이 바치고 소임을 다한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당당하게 이곳에 웃으며 올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민주화란 곧 민생 정의가 강물 흐르듯이 하는 것”이라며 민주주의의 성과가 국민의 삶과 공정한 사회질서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추모사를 하고 있는 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도
추모사를 하고 있는 추미애 경기도지사. /경기도
◇“부패 카르텔에 맞서 시대의 소임 먼저 챙겨야”

추 지사는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로 권력과 제도를 사유화하는 이른바 ‘부패 카르텔’과 ‘엘리트 카르텔’을 지목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최대 난제는 권력을 차지하고 먹이사슬 꼭대기에 앉아 민생의 땀과 노력을 가져가고, 법과 제도를 농락하는 부패 카르텔과 엘리트 카르텔이 점점 힘을 불린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가 닥쳐오고 AI 시대가 우리 발걸음을 재촉하는 상황에서 부패 카르텔이 자기 권력을 누리기 전에 시대의 소임을 먼저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올해 도비 3억원을 투입해 민주화운동 기념·추모행사를 비롯해 미래세대 교육과 세대 간 소통, 민주주의 사진 순회전시, 역사탐방 등 민주화운동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도 민주화운동의 역사와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세대가 민주주의를 일상에서 지켜야 할 가치로 인식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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