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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 토크 콘서트 2026 개최…제조·금융·과학 '전문가 AI' 전격 공개

신용승 기자

입력 2026-09-14 14:48

14일 LG AI 토크 콘서트 2026에서 LG AI연구원 리더들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LG
14일 LG AI 토크 콘서트 2026에서 LG AI연구원 리더들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LG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LG AI연구원이 산업 현장의 오랜 난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하기 위한 제조·금융·과학 분야 특화 전문가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전격 선보였다.

14일 LG AI연구원은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컨버전스홀에서 'LG AI 토크 콘서트 2026'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LG AI연구원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좋은 AI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산업 현장에서 풀지 못했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LG AI연구원의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임 원장은 "이미 세상에는 수많은 범용 AI 모델이 존재하며, 뛰어난 답변을 생성한다"며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변수와 단 1%의 예외까지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는 AI가 필요했고, 실질적인 성과를 증명할 수 있어야 산업 현장에서 AI가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것이 LG AI연구원이 각 산업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가 AI 개발에 집중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 겸 CSAI(최고AI과학자)는 '글로벌 AI 트렌드 및 대한민국 AI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제로 특별 초청 인사와 함께 패널 토의를 이끌었다. 이홍락 공동 연구원장은 AI가 단순 답변 생성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발전하는 상황에서 향후 어떤 역량이 더 중요해질 것인지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제조 분야에서는 공정 조건과 품질 정보를 이해하고 예측하는 엑사원 태뷸러(EXAONE Tabular)와 공정·제품 외관 이미지가 바뀌어도 재학습 없이 검사하는 엑사원 옴니 인스펙트(EXAONE Omni-Inspect) 등 특화 모델이 공개됐다. LG AI연구원 이순영 데이터 인텔리전스랩장과 LG이노텍 유정선 AX담당은 소량의 현장 데이터만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어 변화하는 공정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데이터 샘플링과 라벨링, 모델 학습까지 자율 수행하는 비전 검사 에이전트를 통해 스스로 해결하는 AI로의 진화를 준비 중이다.

과학 분야에서는 LG AI연구원 한세희 데이터 인텔리전스랩장과 LG화학 박제섭 R&D AX추진팀장이 실제 실험까지 수행하는 자율 실험 체계 구축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 한 랩장은 GS칼텍스 임종구 기반기술팀장과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액침 냉각유 소재 개발 사례를 공유했다. LG AI연구원은 LG생활건강과 42만개 후보 물질을 검토해 하루 만에 탈모 효과 물질인 '람시딜(Rhamsydil)'을 발굴했으며, 디앤디파마텍과는 경구 펩타이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엑사원 4.5'가 식약처 신약 심사 AI에 탑재되어 허가 심사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 분야에서는 LG AI연구원 이화영 AI사업개발부문장이 "다수의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데이터의 분석부터 추론, 예측, 설명까지 생성하는 금융 특화 AI 솔루션인 엑사원 BI를 올해 초 정식 출시한 이후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코스콤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사원 BI(EXAONE Business Intelligence)에는 엑사원 포어캐스트(EXAONE Forecast)가 적용됐으며, 향후 설명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예측 AI 활용이 채권과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LG AI연구원은 2020년 12월 설립 이후 누적 100여건 이상의 산업 난제를 해결해 왔으며, 최상위 AI 학회 368편 발표, 특허 1080건 출원 등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나아가 로봇의 뇌 역할을 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obot Foundation Model)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LG AI연구원 임우형 공동 연구원장은 "LG는 지난 6년 동안 AI가 산업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해왔으며, 이제 그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개별 로봇의 자동화를 넘어, 공장 전체가 하나의 지능으로 움직이는 자율형 공장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두를 위한 전문가 AI(EXpert AI for everyONE), 엑사원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가치를 모두가 누리는 날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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