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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세계’ 심수빈,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뒤흔들었다…국제무대서 증명한 스펙트럼

유병철 기자

입력 2026-09-21 13:56

‘첫세계’ 심수빈,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뒤흔들었다…국제무대서 증명한 스펙트럼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배우 심수빈이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참석,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소속사 측은 21일 “심수빈이 영화 ‘첫세계’로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인 플랫폼(Platform) 섹션에 초청돼 포토월, 무대인사, GV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수많은 해외 영화 팬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첫 세계’는 윤단비 감독의 2020년 첫 장편 ‘남매의 여름밤’ 이후 두 번째 장편이다. 육로로 연결되지 않은 섬에서 살아가는 열일곱 진(심수빈 분)이 할머니의 장례를 위해 섬으로 돌아온 두재(김어진 분)를 만나며, 처음으로 자신의 안에서 눈뜨는 낯선 욕망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극 중 주인공 진 역을 맡은 심수빈은 작은 섬에 살면서 처음 겪어보는 감정을 자각하는 열일곱 소녀의 복잡한 감정과 변화를 섬세하게 쌓아 올리며 스크린을 장악했다. 과장되지 않은 표현과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진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완성한 그는 연기적으로 탄탄하고 깊은 힘을 보여줬다.

이에 해외 매체들의 호평이 잇따르며 그의 연기에 힘을 실었다.

한 매체는 “심수빈은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진이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는 후반부에서 연기는 최고조에 달한다”며 “장면을 과하게 부각시키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눈물 연기로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는 극찬을 남겼다.

또 다른 매체 역시 “심수빈은 깊은 내면을 건드리는 연기로 영화를 이끌어간다”며 주연으로서의 힘을 높이 샀으며 “심수빈은 진의 불확실성을 마치 성장 과정처럼 과하게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섬세하게 포착해 내는 데에 탁월한 재능을 보여준다”고 절제된 표현력 안에서 그려낸 세밀한 내면 연기를 집중 조명하기도.

이처럼 다수의 해외 매체에서 연이어 호평이 나온 만큼 심수빈이 ‘첫세계’로 얼마나 짙은 인상을 남겼는지 실감케 했다.

상영 이후 진행된 GV에서도 심수빈을 향한 열기는 계속되었다. 작품과 캐릭터에 관한 다양한 질문에 그는 해당 작품의 촬영 과정부터 진을 만들어간 이야기까지 차분하게 풀어내며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교감을 이어간 바. 주어진 시간 동안 질문과 호응이 끊이지 않은 현장의 모습은 작품뿐 아니라 배우 심수빈을 향한 관심도가 세계적으로 높아졌음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심수빈은 데뷔와 동시에 국내를 넘어 세계 유수 영화제를 연이어 누비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데뷔작 ‘지우러 가는 길’이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50회 홍콩국제영화제 등 대한민국을 넘어 해외까지 굵직한 영화제에 잇달아 선택을 받으며 일찌감치 가능성을 알렸다.

그 기세는 주연작 ‘첫세계’로 더욱 가파르게 이어졌다. ‘첫세계’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제74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연이어 초청되며 국내외 영화계에 자신을 각인시키고 있는 것. 여기에 또 다른 주연작이자 차기작인 ‘새’까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처럼 데뷔작부터 차기작까지 출연작마다 전 세계 굴지의 영화제의 선택을 받으며 활동 반경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는 심수빈. 그런 그가 앞으로 얼마나 무서운 상승 곡선을 그리며 더 높이 성장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눈컴퍼니]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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