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생 100주년 맞은 '경기민요 거목'…이춘희·김혜란 명창 출연해 회고
- 1975년 국가무형유산 지정…가곡부터 무용까지 섭렵한 종합 예술인
- 매일 오전·오후 두 차례 국악방송 FM 및 모바일 앱 통해 방송

특히 올해는 안비취 명창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방송에서는 그의 제자들이 직접 출연해 스승의 예술적 생애를 회고할 예정이다.
1926년 서울 효자동에서 태어난 안비취 명창(본명 안복식)은 어린 시절 유성기로 판소리를 접하며 음악에 매료됐다. 이후 13세에 하규일 문하에 들어가 가곡을 배우며 본격적인 국악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는 최정식 명창에게 경기민요를 사사하며 16세에 '비취(翡翠)'라는 예명을 얻었다. 또한, 무용가 한성준에게 민속무용을 배우며 소리와 춤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예술인으로 성장했다.
안비취 명창은 경기민요 대중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1950년대 말 한국국악협회 설립에 참여했으며, 1959년 한국민속예술단을 조직해 적극적인 공연 활동을 펼쳤다.
방송 매체를 통해 경기민요와 12잡가의 저변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아, 1975년에는 국가무형유산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또한,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아 이춘희, 김혜란, 이호연 등 수백 명의 제자를 배출했다. 이번 방송에는 그 맥을 잇고 있는 이춘희 명창(1997년 예능보유자 지정)과 김혜란 명창(2023년 예능보유자 지정)이 출연한다.
이춘희 명창은 "안비취 선생님은 가곡 가사를 먼저 배우셨기에 목소리가 특이하고 섬세했다"며 "판소리와 경기민요를 함께 펼치신 여장부셨다"고 회상했다.
김혜란 명창 역시 "선생님은 경기민요에 연희적 요소가 부족함을 아쉬워하시며 서울굿과 춤까지 직접 지도해 주셨다"라며 "어려운 시절 고생하신 덕분에 오늘날 경기민요가 무대화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비취 명창의 생애와 제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담은 '이달의 국악인 : 별, 기록으로 만나다'는 매일 오전 8시 48분과 오후 7시 24분 국악방송 FM(수도권 99.1MHz) 및 전용 앱 '덩더쿵'을 통해 실시간으로 청취할 수 있다.
bjlee@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