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60대 이상 사업자 환급 조회 69% 증가…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폭
사업 정리한 사업자 조회도 70% 늘어… 창업·운영 넘어 ‘마무리 세무’ 관심 확대
폐업 후에도 5년 이내 경정청구 가능… 사업 전 주기 세무 관리 중요성 커져

이번 분석은 누적 가입자 470만 명(2026년 9월 기준)을 보유한 비즈넵의 실제 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자영업 고령화와 사업 전환·정리 증가라는 시장 변화 속에서, 사업자들의 세무 관리 범위가 창업과 운영을 넘어 ‘사업의 마무리 단계’까지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올해 1~9월 60대 이상의 환급 조회는 약 29만 건으로 전년 동기(약 17만 건) 대비 약 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50대는 8.6% 늘었고, 20~40대는 소폭 감소했다.
이는 국내 자영업의 고령화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에 따르면 60세 이상 비임금근로자는 269만 7천 명으로 전체의 41.1%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 비중을 기록했다.
비즈넵은 디지털 서비스 이용이 익숙하지 않을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60대 이상 사업자들이 비대면 세무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세금을 직접 점검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퇴와 노후 설계를 준비하는 시기인 만큼, 과거 납부한 세금을 꼼꼼히 확인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해석이다.
사업을 정리한 사업자의 관심도 크게 늘었다. 올해 1~9월 폐업 사업자의 환급 조회는 약 27만 건으로 전년 동기(약 16만 건) 대비 약 7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환급 조회 증가율(14.1%)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전체 조회에서 폐업 사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5년 상반기 16~17% 수준에서 2026년 들어 24~27%대로 높아졌다.
이러한 변화는 사업 전환과 정리가 일상적인 경영 활동의 하나로 자리 잡은 시장 환경과 맞닿아 있다.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4년 폐업 신고 사업자는 100만 8,282명이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의 ‘폐업자 통계분석 및 폐업 소상공인 실태조사’에서도 2025년 폐업 사업자는 97만 5,681개로 집계됐다. 같은 조사에서 폐업 사업자 가운데 60세 이상 비중은 2023년 22.3%에서 2025년 24.4%로 높아져, 고령화와 사업 정리 흐름이 맞물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넵은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그동안의 세무 내역을 되짚어 보고, 사업 기간 중 미처 적용받지 못한 공제·감면 항목을 확인하려는 사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폐업이 곧 세무의 끝이 아니라, 사업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세무 관리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사업을 정리한 뒤에도 환급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 국세기본법에 따라 종합소득세는 법정신고기한이 지난 날부터 5년 이내에 경정청구를 통해 더 낸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2021년 귀속 종합소득세는 2027년 5월 말까지 경정청구가 가능하다. 사업 운영 당시 적용받지 못한 세액공제·감면 항목이 있거나, 폐업 이후 재취업 등으로 근로소득이 함께 발생해 합산 신고 과정에서 세액이 정산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비즈넵 관계자는 “이번 분석에는 비즈넵을 이용하는 사업자의 경영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60대 이상과 사업을 정리한 사업자의 환급 조회가 크게 늘어난 것은 세무 관리가 창업과 운영을 넘어 사업의 마무리와 그 이후까지 이어지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을 정리한 뒤에도 환급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며, “사업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사업자가 정당하게 누려야 할 세제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정확한 세무 정보를 꾸준히 알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즈넵은 △사업자 세금 환급 서비스 ‘비즈넵 환급’ △개인사업자를 위한 세무 기장 서비스 ‘비즈넵 케어’ △세무·법률·노무 상담 AI 어시스턴트 ‘비즈넵 세나(SeNa)’ 등을 제공하며, 세무 데이터 기반의 통합 관리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비욘드포스트 김신 기자 bp_ks@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