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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경영지원센터, 대형 뮤지컬 낭독·시범공연 지원해... 다음 K-뮤지컬 가능성 보여줘

박찬성 기자

입력 2026-10-27 13:28

소극장 넘어 대극장 진입 돕는 '대형 뮤지컬 낭독·시범공연 지원사업' 선정작 무대화
2026년 10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수도권 주요 중대형 공연장에서 관객 직접 만난다

사진=뮤지컬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포스터(사진제공:에이엠컬처)
사진=뮤지컬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포스터(사진제공:에이엠컬처)
[비욘드포스트 박찬성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는 국내 창작 뮤지컬의 역량 강화와 대극장 무대 안착을 지원하기 위한 ‘2026 대형 뮤지컬 낭독·시범공연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종 선정된 작품들은 2026년 10월부터 순차 개막한다.

이번 지원은 소극장 뮤지컬이 대형화되는 과정에서 따르는 재정적·운영적 위험을 낮추고, 무대에서의 시장성을 사전 평가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공모를 통해 선정된 낭독공연 44편, 시범공연 8편이 순차적으로 무대에 오른다.

'낭독공연 지원사업'은 대극장 무대 진입을 계획하는 신규 대형 창작 뮤지컬 및 우수 중소형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300석 이상의 공연장에서 라이브 연주 세션과 주요 캐스트가 참여하는 낭독 무대를 구성하여, 대형 뮤지컬로서의 연출 실현성과 작품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시범공연 지원사업'은 서울 시내 4개 대형 공연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그동안 무대화되지 않았던 대형 창작 뮤지컬 신작들의 정식 초연 무대를 가장 먼저 만나볼 기회를 제공한다. 작품의 첫선을 보이는 무대인 만큼 2막 120분 이상의 정식 극 구조와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가 더해져 본공연에 준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시범공연 최종 선정작 8편은 한국 창작 뮤지컬 시장의 다채로운 저력과 가능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먼저 검증된 원작을 대형 무대화한 미디어 IP 기반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거장 이현세 작가의 명작 만화를 대형 무대로 옮긴 감탄사의 <남벌>, 인기 웹툰과 드라마를 원작으로 정신 병동의 따뜻한 치유 이야기를 담아낸 에이엠컬처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가 관객을 찾는다. 이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성장 실화를 다룬 이모셔널의 <FLIX!>, 고전 동화를 색다른 감각으로 재해석한 브러쉬씨어터의 <호두까기인형 : 더 비기닝>, 원작 영화의 높은 인지도와 대표 명곡을 담아낸 연우무대의 <클래식>, 그리고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동명 드라마 원작의 라이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실화를 바탕으로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는 인물 서사 작품들도 무대에 오른다. 루이 14세와 예술가들의 갈등을 통해 예술과 권력의 본질을 조명하는 오차드씨앤씨의 대작 <오페라>, 그리고 19세기 미국에서 스스로 황제라 선언했던 인물의 기이하고도 아름다운 일화를 그린 더블케이 엔터테인먼트의 <마제스티>가 차세대 K-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국내 제작사와 창작진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대극장 무대에서 첫선을 보이는 이번 공연에 많은 관객분들이 찾아오셔서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도전에 힘을 실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작품의 상세 목록은 순차적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비욘드포스트 박찬성 기자 bp_pc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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