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신문위원회

logo

ad
ad
ad
ad
ad
ad
ad

HOME  >  세계

美민주당, 트럼프 일가와 측근 전방위적인 조사 착수...제프리스 차기 하원의장, 의원들에 서한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11-06 06:13

가르시아의원(민주 캘리포니아)도 "트럼프 일가 범죄, 조사 최우선 대상"이라고 밝혀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미국 민주당이 내년 초 연방의회를 장악하는 즉시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 측근들을 겨냥한 의회 차원의 전방위적 조사에 착수한다.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대표는 5일(현지시간)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일가와 측근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사진=UPI, 연합뉴스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대표는 5일(현지시간)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일가와 측근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사진=UPI, 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차기 하원의장으로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하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완전 자회사처럼 기능하던 시절은 끝났다"며 "트럼프 카르텔"을 정조준하겠다고 밝혔다.

상원 다수당을 이끌게 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미국인들은 우리가 정부의 부패를 척결하기를 원한다"며 "트럼프가 주식시장에서 내부자 거래를 하는 동안 미국인들이 슈퍼마켓에서 뭘 사고 뭘 포기할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상·하원 다수당을 탈환한 이번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이 고물가로 빚어진 생활비 부담 증가와 트럼프 행정부 전반의 부패 의혹을 문제 삼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10만명 이상 참여한 AP의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로 약 40%는 '경제'를 꼽았다. 또 유권자의 약 절반은 정부 부패 문제가 선거에서 자신의 투표 결정에 '결정적으로 중요했다'고 답했다.
 하원 감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로버트 가르시아민주당의원(캘리포니아)은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일가 범죄가 조사의 최우선 대상"이라고 밝혔다. 사진=AP, 연합뉴스
하원 감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로버트 가르시아민주당의원(캘리포니아)은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일가 범죄가 조사의 최우선 대상"이라고 밝혔다. 사진=AP, 연합뉴스

하원 감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는 로버트 가르시아(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개표가 진행 중이던 3일 밤 성명에서 "변호사를 선임하라"(Lawyer up)라는 압축적 표현으로 경고했다.

그는 이튿날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이 경고가 주로 백악관에서 "부패 행위를 저지르고" 사익을 챙긴 이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트럼프 일가 범죄가 우리 조사의 최우선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일가와 측근들의 비위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의회의 소환장 발부와 청문회 개최 등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 상·하원에서는 각 위원회의 위원장직을 다수당이 독식해 운영을 주도한다. 다수당에는 의회의 조사 인력도 보강된다.

하원은 감독·정부개혁위원회, 법사위원회, 천연자원위원회가 조사를 주도한다. 상원도 국토안보·정부업무위원회, 재무위원회가 조사를 준비 중이다.

가르시아 의원은 트럼프 일가의 사업 거래, 법무부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틴 사건 처리 경위, 이민세관단속국(ICE) 활동, 트럼프 행정부와 기업 간 특혜와 부당이득, 보건복지부의 백신 정책을 하원 감독·정부개혁위의 조사 대상으로 열거했다.

하원 법사위원장이 유력한 제이미 래스킨(민주·메릴랜드) 의원은 성명에서 "법치를 무너뜨리고 국민에게 막대한 금전적 부담을 안긴, 돈을 내면 특혜를 받는 형태의 구조적 부패를 신속히 집중적으로 파헤쳐야 한다"고 말했다.

하원 천연자원위 민주당 간사인 재러드 허프먼(캘리포니아) 의원은 백악관 연회장을 비롯한 트럼프 대통령의 건설 사업과 광물 거래에서 트럼프 일가가 개입된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상원 국토안보위 산하 상설조사소위원장으로 예상되는 리처드 블루먼솔(민주·코네티컷) 의원은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등 트럼프 일가 암호화폐 사업에서 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특사의 이해상충 의혹, 정부효율부(DOGE) 활동을 정조준했다.

상원 재무위원장이 유력한 론 와이든(민주·오리건) 의원은 엡스틴의 금융 거래에 연루된 은행들, 트럼프 행정부에서 특혜를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제약회사들을 조사 대상으로 제시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