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땀, 겨땀, 얼굴땀이나 발바닥땀은 일상생활에 상당한 불편함을 초래한다. 악수를 자주하는 직장인들은 손을 선뜻 내밀기 힘들어지고, 셔츠 겨드랑이 부분이 땀에 젖어 냄새가 나기도 한다. 긴장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는 얼굴에서 비오듯 땀이 흘러내리거나 빨개져 당혹스러운 경우도 많다.
일반적으로 정서적 자극에 의한 반응으로 땀이 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것으로, 대개는 정상범주이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사회생활에 문제가 될 정도로 국소적, 혹은 전신적으로 과도한 땀 분비가 일어나면 다한증으로 분류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다한증은 여름이 되면 땀 배출량이 많아지면서 냄새도 많이 나서 더 문제다. 우리 몸에는 200~400만 개의 땀샘이 있는데, 이 중 겨드랑이와 배꼽 등에 분포해 있는 아포크린샘은 땀을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하면서 냄새를 유발시킨다.
CU클린업피부과 영등포점 신종훈 원장은 “최근 손과 발, 얼굴, 겨드랑이 등에서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 고민으로 좋은 치료 방법은 없는지 문의하는 이들이 많다”라며, “다한증 치료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직전이 적기로, 다한증 보톡스 시술로 간단하고 부담 없이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한증보톡스는 땀이 많이 나는 겨드랑이, 손, 발바닥, 안면 부위에 약 1~2cm 간격으로 보톡스를 주사한다. 땀이 많이 나는 부위 피부에 주사를 하면, 에크린 땀샘에 분포하는 교감신경의 말단부에 작용해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시키는 원리다.
다한증 보톡스 시술은 주사 후 일주일 안에 효과가 나타나고, 평균 6개월 이상 효과가 지속된다. 따라서 여름 전에 받아두면 여름 내내 무리하게 땀에 젖을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된다.
시술에 따른 치명적인 합병증이나 부작용은 거의 없지만, 드물게 시술에 따른 통증이나 부기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
또 다한증 개선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 습관도 점검해 두면 좋다. 충분한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면 체온이 떨어지면서 땀 분비가 정상화 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카페인 음료나 맵고 짠 음식은 신경을 자극하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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