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에서 멤버들은 ‘대충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치열함보다는 여유를 지향하는 삶의 태도가 유행하는 데서 고안된 주제다.
게스트로 전인권, 뮤지, 조정치가 출연했다.
조정치가 "은하계에서 본 지구는 작은 별이고, 광활한 우주를 떠올리면 작은 것에 연연하며 사는 게 의미가 있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하자 "맞아야겠네"라고 일침을 가한 전인권은 과거 극도의 슬럼프에 빠져 치료를 받은 경험과 이후 치열한 삶의 의지를 되찾게 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대충 살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해 대조를 이룬다.하지만 "나는 생긴 것도 어딘가 흘러내리는 듯해서 대충이 잘 어울린다", "인간관계는 대충, 너무 얽매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래서 친구가 많이 없나보다"며 셀프 디스로 '대충 예찬'을 이어가는 조정치의 발언에 전인권은 결국 "대충 살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하러 나왔는데, 조정치 때문에 다 버렸다.
이승철이 “저는 형님이 여기 오실 줄 몰랐어요”라고 말했고, 전인권 역시 “나도 몰랐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안동까지 어떻게 왔냐는 말에 뮤지는 “보트 소리가 상당한데 홀로 (전인권 선배님 혼자) 시에스타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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