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행 세계에서 아내 임지연(라시온 역)과 딸 이수아(이보나 역)를 통해 참된 행복과 사랑을 깨달으며 적응 중이던 정지훈(이재상 역)은 아내가 괴한에게 납치돼 살해당할 위기의 순간 원래 세계로 넘어오게 됐다.
병원에서 눈을 뜬 이재상은 또 한 번 달라진 주변 상황에 혼란스러워했지만, 이내 곧 정신을 다잡고 손병호(장도식 역) 관련 수사를 이어가기 위해 특수본 담당 검사로 전직했다.
곽시양은 현실 세계에서 성질이 불같은 ‘성불’ 구동택을 더 냉정하지만 유쾌한 방법으로 풀어냈고 더욱 강렬해진 눈빛과 깊어진 감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는 ‘꿀보이스’라고 불리며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었다.
강윤기(한상진 분)이 이재상을 찾자 "장도식(손병호 분) 따까리는 보고 싶지 않다"며 분노했다.
아내-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어린아이처럼 흐느끼는 정지훈의 애절한 오열 연기가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가슴에 뭉클한 여운을 남겼다.
어디에도 터놓을 수 없는 마음의 응어리를 때로는 고요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터트리는 완급 조절로 안타까움을 극대화했다.
그런가 하면 손병호를 압박하는 냉혈한 눈빛으로 극의 긴장감을 팽팽히 당기기도 했다.
때 평행세계에서 위험에 빠져 살해 위기에 놓인 라시온을 보며 절규하던 이재상은 현실 세계에서의 자신의 모습과 동택의 고백을 목격하고 당황하고 혼란스러워 했다.
"그냥 자수해라"며 "보통 나한테 오는 사건들은 냄새나는 건들로 이이 사건은 손대기도 무섭도 큰 똥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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