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도 맥주 축제 행사, 이탈리안 레스토랑 아르바이트, 고민상담소 운영 등을 통해 기부금을 모으자고 제안한 것.
“(고3때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셔서) 등록금을 낼 수가 없어 대학을 못 갔다. 그 한을 풀고 싶다. 요즘 젊은이들의 고민을 듣고 싶다”고 털어놨다.
며칠 후 4인방이 준비한 고민상담소가 열렸다.
시민들은 “직장 3년차인데 내 사업을 하고 싶다” “연애할 때마다 상대에게 차인다” “67세지만 댄스 가수를 꿈꾼다” 등 다양한 고민을 쏟아냈다.
신중하게 경청하던 이들은 “5년 정도 돈을 더 모은 후 기회를 잡아라” “방관하는 연애는 답이 아니다. 행동의 선을 정해줘라” 등 연륜이 느껴지는 답을 내놨다.
67세 어머니의 춤 솜씨를 본 장동민은 “어머니 같아서 현실적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다. 따로 연락 달라”며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보여줬다.
김수미는 김종민에게 “71세의 나이지만 이혼 후 인생을 즐기고 싶다. 이혼하고 새로운 남자를 만나고 싶다. 이 나이에 새로운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김종민은 “충분히 가능하다. 본인의 행복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냐? 선생님이 동생한테 용돈을 주면서 만나면 굉장히 좋아하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모든 상담이 끝난 후 4인방은 의뢰인들에게 받은 상담료를 정산했다.
이들이 번 돈은 총 8만 5천원. 기부 프로젝트의 소중한 첫 수입에 뿌듯함이 만발했다.
반면 김수미는 “목표 금액까지 갈 길이 멀다”며 게스트 김종민의 출연료를 넘봐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진심을 담아 쳐주는 박수로 4인방의 보람 있는 하루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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