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ad
ad

logo

ad
ad

HOME  >  경제

통증을 못 느끼는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라는 "의사요한"

입력 2019-09-11 06:23

사진=SBS
사진=SBS
[비욘드포스트 박명진 기자] 차요한은 선천성 무통각증을 앓고 있는 의사다.


통증을 못 느끼는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라는 설정은 방영 전부터 흥미를 자아냈다.


더구나 ‘대상배우’ 지성이 차요한 역으로 캐스팅 됐다는 소식과 ‘뉴하트’ 차은성 역으로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지성의 ‘의드’ 귀환은 드라마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의사요한' 속 지성은 노련하고 신선했다.


외형적인 스타일은 단순했지만 직접적으로 감정적인 표현이 많지 않은 차요한을 연기하는 데에 지성은 눈빛으로 캐릭터를 완벽히 품고 표현했다.


자신은 통증을 못느껴도 환자가 느끼는 고통을 온전히 알고 치료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의료인들의 본질적 고민과 사명을 여과없이 전해 감동을 안겼다.


지성 든든함과 진심이 가득 담긴 눈빛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직접적인 대사나 뿜어내는 표현 없이 인물이 지닌 감정과 메시지를 전하며 '믿고 보는 배우'의 진화를 알렸다.


3년이 흘러 강시영은 펠로우가 됐고 차요한은 갑자기 나타나 한국에 온지 1년이 됐다고 밝혀 강시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3년 전 차요한이 폐렴으로 인해 사경을 헤매느라 연락이 두절됐음을 알게 된 강시영은 차요한에게 다그쳤고, 차요한은 건강해져서 확신을 줄 수 있을 때 돌아오고 싶었다며 사과해 강시영을 눈물 흘리게 했다.


강시영은 차요한이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1년 동안 자신을 계속 생각하며 지켜보고 있었음을 알게 됐고, 결국 뜨거운 입맞춤으로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를 확인했다.


7일 미소 짓는 차요한의 모습과 “누군가의 고통을 알아주고 나누는 것. 이것이 삶이 끝나야 사라질 고통에 대한 나의 마지막 처방이다”라는 지성의 내래이션으로 ‘의사요한’은 막을 내렸다.


대사에는 ‘의사요한’으로 전하고자 한 시작과 끝이 모두 담겨있었다.


마지막회를 보며 시청자들은 “죽음과 고통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차요한이 행복해져서 다행이다”, “지성 눈빛에 죽을 뻔했다”, “역시 지성은 믿고 보는 배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내며 마지막까지 함께 했다.

jbd@beyondpost.co.kr

<저작권자 © 비욘드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