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항준은 "한번은 큰 회사에서 김은희씨가 제안을 받았다. 회사 지분의 몇%를 받기로 했다. 다른 분들은 주식을 자녀 이름으로 한다고 하더라. 근데 이 주식이 상장이 되서 몇 십배가 되면 기존의 원금에 대한 세금만 내면 된다고 하더라. 근데 김은희씨가 그런거 나쁘다고 드라마 쓰는 사람인데. 그러면 안된다고 했다. 그냥 세금 다 납부하겠다고 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안영미는 "너무 멋있다"고 감탄했다.
장항준은 "미안했던 기억이 있다. 윤종신이 매일 전화해서 술먹으러 나오라고했다. 그게 두달이 되고 몇 달이 되니 지쳤다. 근데 제가 건성으로 그런 것을 눈치챘더라"라고 말했다.
장항준은 힘들었던 시기에 윤종신에게 "살림살이부터 음식까지 지원받았다"며 감동을 전했다.
윤종신은 "장항준은 20만 원 어치 음식을 사가면 20만 원 어치 웃음을 주는 친구"라며 "김은희 작가는 잘 될 줄 알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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