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에 첫 등장 후 지난 100년 동안 더 맛있고 건강하게 변화하는 시리얼

시리얼은 1980년대 푸레이크로 국내 시장에 처음 발을 내밀었다. 그래서인지 국내에서는 시리얼 하면 푸레이크를 가장 먼저 떠올리고, 이것 때문에 시리얼의 원조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양 문화권의 전형적인 아침 식탁 풍경 중 하나로 여겨지는 시리얼의 시작은 푸레이크가 아니었다.
- 우리 땅이 아직 조선이던 19세기, 그래놀라 등장하다
흔히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시리얼은 크게 그래놀라, 뮤즐리, 푸레이크로 분류된다. 이 중 가장 먼저 개발된 형태는 우리에게 익숙한 푸레이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1863년에 발명된 그래놀라다.
19세기 후반의 그래놀라는 통밀 가루를 반죽한 뒤 건조한 요양원의 건강식이었다. 하지만 너무나 딱딱한 나머지 먹으려면 밤새 우유에 담가 놓아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20세기에 들어선 뒤에서야 그래놀라는 점차 통곡물에 꿀이나 시럽을 더해 오븐에 구운 뒤 말린 과일, 견과류와 곁들여 먹는 현대적인 모습으로 변화했다. 오늘날 그래놀라는 초창기와 달리 소화도 잘 되고, 둥근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통곡물에 과일과 너트를 더한 만큼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어 최근 국내시장에서는 인기가 고공행진 중인 대표적인 시리얼이기도 하다.
- 익히지 않고 자연 그대로, 유럽의 건강식 뮤즐리
- 우연이 만든 역사적 발명, 푸레이크
- 시리얼은 오늘도 진화 중… 자연에 더욱 가까워진 통곡물 시리얼
이에 따라 최근 새롭게 등장한 형태가 통곡물 시리얼이다. 통곡물 그대로를 오롯이 담은 농심켈로그의 ‘알알이 구운 통곡물’은, 상대적으로 시리얼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이 시리얼을 친숙하게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현미, 보리, 흑미, 수수, 렌틸콩 등의 곡물을 가마솥 밥을 짓듯 8시간 이상 불리고 찌고, 굽는 섬세하고도 최소한의 과정을 거쳐 속겨에 들어 있는 자연 그대로 영양과 바삭한 식감을 고스란히 살렸다. 여기에 설탕 대신 올리고당을 사용해 은은한 단맛도 느껴지고, 따뜻한 차와도 함께 구수한 맛을 즐기거나 있는 그대로 영양 간식으로도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리얼은 19세기 서양 역사에 처음 등장했지만 현재는 개인의 취향과 입맛,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전세계에서 각양각색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간편 대용식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요즘, 100년 이상 우리의 식탁에 오른 시리얼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하게 될 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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