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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긴급위원회 재소집…이번엔 '비상사태' 선포?

입력 2020-01-30 10:03

'사람 간 전염' 확인돼…30일 긴급 위원회 재논의
WHO 긴급 대응팀 "세계가 함께 철저히 준비해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왼쪽)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본부에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WHO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2차 긴급위원회를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는지가 논의될 전망이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왼쪽)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본부에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WHO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2차 긴급위원회를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에 해당하는지가 논의될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다시 긴급 위원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 선포 여부를 논의한다.

WHO는 29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30일 오후 1시30분에 긴급 위원회를 재소집한다고 밝혔다.

WHO는 지난 22일과 23일 긴급 위원회 논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직 국제적인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가 아니라고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29일 기준) 한국, 일본, 태국,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 17개 국가로 확산된 상황이다. 중국 현지의 확진환자는 7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170명에 달한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일, 베트남, 일본 등 중국 외 국가에서 사람 간 전염 사례가 3건이 확인됐다"며 긴급 위원회 재소집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최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시 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다는 점과 그 대응에 적극 관여하고 있다는 점이 아주 인상적이고 고무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들 대부분은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며 "다만 20%는 폐렴, 호흡기 장애와 같은 심각한 증상이 동반됐다"고 설명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은 세계의 연대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세계는 과거의 전염병 사례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병을 종식시키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돌아온 WHO 긴급 대응팀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전 세계가 함께 대응에 나설 때"라며 경계를 촉구했다.

라이언 박사는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중국에 모여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과정을 확인했다며 "우리는 이번 사태의 주요한 시점에 와 있다. 연쇄적인 전염을 끊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대처에 대해서는 "그들은 이례적인 위기에 직면했고, 특단의 대응을 세웠다"고 말했다.

라이언 박사는 또 "WHO가 지난주 세 건의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글로벌 위험 수준을 '보통'으로 표기한 데에 깊은 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WHO는 지난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글로벌 위험 수준을 '보통'에서 '높음'으로 수정했다.

그는 독일, 베트남, 일본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이 된 것을 확인했다며 30일 긴급 위원회 논의에서는 이 점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HO는 국제보건규정(IHR)에 따라 특정 질병이 다른 나라의 공중 보건에 위험이 된다고 판단할 때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다.

PHEIC이 선포되면 WHO는 해당 지역에 조사단을 파견하고 출입국 제한을 권고할 수 있다.

WHO가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포한 사례는 총 5번으로 2009년 신종플루(H1N1), 2014년 야생형 소아마비, 2014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2016년 지카 바이러스, 2018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등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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