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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2 16:27  |  금융·증권

‘토닥토닥 e복지 피해자들 모임’, 피해기업 공동대응 모색

네이버 카페, 중소기업복지지원단 서비스 중단으로 피해 입은 기업들 모집 중

‘토닥토닥 e복지 피해자들 모임’, 피해기업 공동대응 모색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네이버 카페 ‘토닥토닥 e복지 피해자들 모임’에서 이른바 ‘먹튀 복지몰’로 알려져 있는 중소기업복지지원단의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들을 모집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중소기업복지지원단은 '토닥토닥 e복지'(e복지) 플랫폼을 운영하며 수년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유료 회원기업 및 유료회원을 유치해 왔다.

유료 회원에게는 정기적으로 간식박스를 배달하고, 개인에겐 선택에 따라 의료검진, 펜션호텔, 워터파크, 쇼핑몰, 복지몰 등을 제공한다고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된 것.

그간 유치한 유료 회원기업은 4200여 곳, 가입인원은 약 6만명에 달한다. e복지 플랫폼에 가입한 기업들에게 시스템 구축비 명목으로 한곳당 70만원, 가입자 인당 20만원(1년)씩을 받은 상태여서 피해 금액은 수십억에 달한다.

최근 다수의 언론보도를 통해 실상이 밝혀지고, 청와대 청원 및 검찰 수사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소기업복지지원단에서는 지난 6일 피해 기업을 상대로 이메일을 통해 환불 신청 공문을 보내 환불 신청을 받고는 있지만 사태를 어느 정도 잠재우기 위한 형식적인 대응이라는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크다.

피해 업체 관계자 김씨는 "상품권 지급 불이행은 물론 포인트 사용 역시 먹통인 상태"라며 "더욱 화가 나는 것은 중소기업복지지원단의 대응 방식이다. 홈페이지 접속이 안 된지는 이미 오래 되었고 고객센터, 게시판, 카카오톡, SNS 등 모든 경로를 닫은 상태이며 성수동, 염창동에 있는 사무실 역시 공실이다” 라고 하소연했다.

일부 업체는 환불 공문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복지지원단 이현호 대표는 환불 관련 공문을 통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드리기 위해 개인 연락처와 이메일을 알려드리니 연락을 남겨 주시면 반드시 문자 및 메일 회신을 드려 책임 있는 소통을 하겠다"라고 약속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이뤄진 것은 하나도 없다라는 것이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현재 네이버 카페 ‘토닥토닥 e복지 피해자들 모임’에서는 피해사례를 받고 있으며,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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