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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2분기 코로나 쇼크…영업익 14억, 전년비 98.5%감소

입력 2020-08-07 08:47

(사진=롯데쇼핑)
(사진=롯데쇼핑)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롯데쇼핑이 2분기 코로나 쇼크로 영업이익이 바닥으로 주저앉았다. 롯데쇼핑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98.5%나 급감했다.

6일 롯데쇼핑은 2분기 영업이익이 1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지난해엔 915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백화점, 전자제품 전문점과 홈쇼핑이 선전했으나 극장사업과 대형마트가 코로나19 영향아래 타격이 컸던 이유다. 매출은 4조459억원으로 전년동기(4조4565억원) 대비 9.2%감소했다.

백화점은 매출액 6665억원 영업이익 438억원이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3%, 영업이익은 40.6%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지난 1분기(매출 6063억원·영업이익 285억원)보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소폭 개선됐다. 해외 명품과 가전이 소비가 회복된 게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션양 백화점 충당금 환입과 인도네시아 임차료 감면, 베트남 판관비 감소에 따라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대비 54% 늘었다.

마트는 매출액 1조4650억원 영업손실 578억원이었다. 1년 전(매출 1조6006억·영업손실 339억원)보다 매출은 8.5% 감소했고, 적자는 심화됐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임시 휴점과 단축 영업,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제한 영향이 있었다"고 했다. 1분기 매출액은 1조6020억원, 영업이익은 220억원이었다.

하이마트는 매출액 1조1157억원, 영업이익 693억원이었다. 지난해(매출액 1조709억·영업이익 458억원)보다 매출액은 4.2%, 영업이익은 51.1% 늘었다.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 상품 부문 성장과 온라인 수업과 재택 근무 확산에 따라 컴퓨터와 TV 등 수요가 늘어난 게 실적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슈퍼는 매출액 4298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매출액 4736억원·영업손실 198억원) 대비 매출은 9.2% 줄었고, 영업손실은 다소 줄었다. 홈쇼핑 매출액은 2598억원, 영업이익은 376억원이었다. 작년(매출액 2359억원·영업이익 332억원)보다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13.3% 증가했다.

극장 사업 등을 하는 컬처웍스는 매출액 317억원, 영업손실 506억원이었다. 지난해 2분기(매출액 1780억원·영업이익 50억원) 대비 매출액은 82.2%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2분기 역시 코로나 사태 이후 대형 집객 시설 기피 및 소비 심리 악화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도 "백화점은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이마트와 홈쇼핑이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엔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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