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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버, ‘코로나19’ 차단하는 AI 워크스루 대인 살균 시스템 개발

입력 2020-09-25 08:33

사진: 유버의 워크스루 제품
사진: 유버의 워크스루 제품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자외선 시스템 전문 기업 유버가 25일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워크스루(Walk through) 대인 살균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워크스루 살균법은 ‘분무 방식’과 ‘자외선램프를 고정한 상태에서 살균하는 방식’ 둘 중 하나였다. 하지만 두 방법 모두 인체에 무분별하게 분사될 경우 눈이나 피부에 닿아 인체에 해롭다는 문제가 있었다.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분무 방식 소독이 감염원 에어로졸 발생, 흡입 위험을 증가시키고 소독제와 표면 접촉 범위가 불분명하고 지적하고 있다. 소독제를 분무·분사하는 것은 오염 물질 제거에 효과적이지 않고, 눈·호흡기 또는 피부 자극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도 덧붙인다.

유버의 워크스루 대인 살균 시스템은 Al와 로봇 기술을 통해 자외선을 선택적으로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신체 형태를 스캔해 얼굴 등 노출된 피부 부위와 옷을 실시간 영상 분석하고 딥러닝 기술로 피부 노출 부위에는 자외선을 조사하지 않고 옷을 입은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안전하게 살균하는 것이다.

AI가 신체 스캔을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초 안팎이다. 체온 측정 및 전신, 신발 바닥까지 살균하는 데는 5초면 충분하다.

유버의 워크스루 살균 시스템은 자체 개발한 고집적 자외선 LED 모듈을 직교 로봇에 장착해 신체를 빠르게 스캔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비롯해 메르스(MERS), 사스(SARS) 등 각종 호흡기 질환 전염균 및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인 다제 내성균을 99.99%까지 살균한다.

최근 교차 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병원에서도 음압병실 및 감염에 취약한 수술실 출입 전 전신을 안전하게 살균해주기 때문에 교차 감염 예방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유버는 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연구진과 함께 항생제가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해 염화암모늄 살균 방식과 자외선 로봇 소독 방식 가운데 자외선 소독이 통계적으로 효과적이라는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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