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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직장생활...식당 말고 '도시락'

입력 2020-12-21 13:24

사진=반찬배달 업체‘시티락’의 개인도시락
사진=반찬배달 업체‘시티락’의 개인도시락
[비욘드포스트 한경아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으로 직장가 점심 시간이 급변했다. 밖으로 나가 식당에서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던 풍경은 사라지고, 사무실로 도시락을 배달시켜 먹는 이들이 대부분이다.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이용해 오전에 음식을 주문하면, 점심시간에 맞춰 갖가지 푸짐한 반찬을 담은 도시락을 간편하게 사무실에서 배달 받을 수 있다.

직장인 박모(44)씨는 “코로나19의 확진에 따른 육체적인 후유증도 크지만, 그로 인해 받을 사회적 비난이 더 두렵다”며, “동료들이 많은 식당에 가는 대신 배달도시락으로 혼자 식사를 한다”고 말했다.

강남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료인 김모(38)씨는 “코로나 이후 일체 나가서 밥을 먹지 않고 있으며, 직원들에게도 가능하면 외부인과는 밥 약속을 잡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분주해진 것은 도시락 업체들이다. 강남 도시락 업체인 청담 시티락 경성현 대표는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도시락 매출이 20% 가량 증가했다”며, “기존에는 5인분 이상의 단체도시락 위주였으나, 최근 개인의 위생이 중요시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개인도시락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경 대표는 “밥을 포함한 모든 음식은 아이스박스에 포장하여 식지 않게 배달하는 등 위생과 신선도 유지에 각별히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국과 반찬만 주문시 5,000원, 개인 도시락은 6,500원으로 ‘착한 가격’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강남지역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시티락은 현재 청담 일대와 신사동, 논현동 등 일부지역에 한해 배달하고 있으나, 도시락 매출이 늘면서 조만간 배달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경 대표는 “병원, 미용실 등은 자체에서 밥을 하는 곳이 있어 배달되는 반찬과 국만으로 ‘집밥’같은 따뜻한 한 끼를 먹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곳은 어쩔 수 없이 개인도시락을 주문할 수밖에 없다”며, “시티락은 재료에 있어서도 당일 공수, 당일 소진을 원칙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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