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협의체 업무협약'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 정영진 경기도병원회 회장, 전화연 경기도간호사회 회장과 코로나19 백신접종 협력을 위한 '경기도 코로나19 백신접종 의정협의체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의료단체는 정부의 백신공급과 예방접종 시기에 맞춰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도는 예방접종에 대한 관련 정보를 지역 의료단체에 신속하게 제공하며, 의료단체와 함께 예방접종 홍보와 의료인력 교육 등을 실시한다.
의료단체는 도민이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참여하며, 도내 행정구에 설치되는 접종센터 운영에 있어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 지원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경기도에서도 백신접종추진단을 만들어 나름대로 준비를 하고 있다. 민간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사전에 충분히 연습도 하고 현장에서 잘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여러분들의 노고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좀 더 적극적인 재정 운영을 통해 고통 받는 국민들의 스트레스지수도 떨어지고 현장에서 번아웃(burnout)돼는 의료진도 충전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 회장은 "의료인 입장에서 코로나19 사태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백신인데 국민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국가경제도 회복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사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영진 경기도병원회 회장은 "도나 정부에서 지원해준 음압격리병실이나 관련 세미나 등 선제적 대응이나 재정지원이 굉장히 도움이 됐다. 코로나가 끝난 뒤에도 감염병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을 하다보면 다른 감염병이 오더라도 무사히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화연 경기도간호사회 회장은 "백신예방 접종을 시작한다고 하니 어두운 긴 터널 속에서 서서히 빛이 보이는 것 같다"며, 간호인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협약식이 끝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코로나19 극복의 분기점이 될 백신접종을 앞두고 '의-정협의체' 업무협약을 맺었다. 공공의료인력 역량만으로는 감당이 안 될 만큼 민간의 협력이 절실하다"라고 썼다.
또 "많은 의료진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신체적, 심리적 '번아웃'을 사명감으로 버텨내고 있다는 말에 저의 무거운 책무를 다시금 실감한다. 신속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지금의 위기를 빠져나가기 위해 경기도는 어느 한 단계라도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와 31개 시·군에 예방접종추진단과 지역협의체를 구성하고 행정구당 1곳씩 모두 42곳의 접종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체육시설과 공공시설 등 66곳의 후보군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접종위탁의료기관은 31개 시·군 3952곳이 참여의사를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