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포항 원정에서 3-0 완승…개막 5경기 무패
인천, '박지수 퇴장' 수원FC 4-1 대파…성남, 강원과 0-0 무승부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38분에 터진 기성용의 결승골로 광주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기성용의 후반 막판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던 서울은 시즌 첫 2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9점(3승2패)으로 7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개막 2연패 후 지난 10일 대구FC와의 3라운드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마수걸이 승리에 성공한 광주(승점 3)는 이후 전북 현대(0-2 패), 서울에 연패를 당하며 9위로 내려갔다.
이날 경기는 사령탑을 맞바꾼 두 감독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서울 박진섭 감독은 광주에서 프로 감독으로 데뷔해 2019년 K리그2 우승과 지난해 K리그1 첫 파이널A(1~6위)와 함께 역대 최고 성적인 6위를 일궈낸 뒤 지도력을 인정받아 올해 서울 지휘봉을 잡았다.
광주 김호영 감독은 서울에서 오랜 기간 코치로 일하다 지난해 7월 말 최용수 전 감독 사퇴 이후 감독대행으로 팀을 잠깐 이끈 바 있다. 그는 박 감독이 떠난 뒤 광주 감독으로 부임했다.
홈에서 2연승을 노리는 서울은 주장 기성용을 벤치로 내렸다. 최근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에 따른 체력 안배 차원이다. 기성용이 이번 시즌 선발에서 제외된 건 처음이다.
기성용 대신 한찬희가 오스마르의 파트너로 낙점된 가운데 최전방은 박주영이 서고 공격 2선엔 나상호, 팔로세비치, 조영욱이 자리했다. 수비라인은 고광민, 김원균, 황현수, 김진야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광주는 펠리페가 교체 명단에 오른 가운데 엄원상이 원톱에 서고 송승민, 김주공, 이찬동, 김종우, 김원식, 이민기, 이한도, 한희훈, 이지훈, 윤보상이 선발로 출격했다.
서울의 경기 초반 6대4의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선제골을 광주가 먼저 넣었다.
전반 34분 세트피스 찬스에서 광주 송승민이 헤더로 떨궈준 공을 김주공이 잡은 과정에서 서울 수비수 고광민의 다리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광주는 2분 뒤 김주공이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40분 나상호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한빈 골키퍼가 길게 연결한 롱패스를 나상호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전력 질주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친정팀 광주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나상호는 양 손을 들며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전반 추가시간 조영욱의 크로스를 황현수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양 팀 모두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내며 일찍 승부수를 던졌다. 서울은 한찬희 대신 미드필더 기성용이 나왔고, 광주는 김종우를 빼고 공격수 펠리페를 투입했다.
교체는 계속됐다. 서울은 정한민, 박정빈, 윤종규를 잇따라 내보내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광주도 엄지성, 여봉훈이 들어갔다.
균형을 깬 건 기성용이었다. 후반 38분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기성용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광주 골문 상단 구석을 갈랐다.
승리를 잡은 서울은 남은 시간 광주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리드를 지켰고, 2-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포항 스틸야드에선 수원 삼성이 포항 스틸러스를 3-0으로 완파했다.
최근 리그 2연승이자 개막 5경기 무패행진(3승2무)을 달린 수원은 승점 11점(6득점)으로 2위 울산 현대(10득점)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3위를 지켰다.
시즌 2패째를 당한 포항은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 부진에 빠졌다. 또 승점 7점에 그치며 6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수원은 전반 6분 만에 터진 김건희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37분엔 정상빈이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정상빈은 수원 유스 출신으로 프로 데뷔골을 넣은 13번째가 됐다. 10대 나이로는 고종수, 신영록, 유주안, 전세진에 이어 역대 5번째다. 데뷔전 데뷔골은 역대 3번째다.
다급해진 포항은 타쉬, 고영준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수원이 후반 6분 이기제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에선 베테랑 염기훈이 후반 17분 김민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으며 K리그 통산 4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역대 18번째다.
강릉종합운동장에선 성남FC가 강원FC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최근 2연승을 달리다 강원과 비기며 3경기 무패(2승1무)를 기록한 성남(승점 8)은 5위를 유지했다.
개막 3연패 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강원은 또 다시 마수걸이 승리에 실패하며 최하위(승점 2)에 머물렀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선 인천 유나이티드가 퇴장으로 10명이 뛴 수원FC를 4-1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2승3패(승점 6)를 기록한 인천은 9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인천이 전반 32분 아길라르의 선제골로 앞서가자 수원FC가 2분 뒤 조상준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핸드볼 반칙이 변수로 떠올랐다. 후반 8분 수원FC 수비수 박지수의 팔에 공이 맞았고,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하지만 인천은 후반 13분 아길라르의 슛이 골대를 맞고 무산됐다.
후반 23분 또 한 번 페널티킥이 나왔다. 이번에도 박지수가 핸드볼 반칙을 했고, 퇴장까지 당했다. 오심으로 퇴장한 지난 성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퇴장이다. 이번엔 김현이 키커로 나와 성공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인천은 후반 32분 네게바, 42분 문지환의 추가골로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FC에선 2003년 5월23일생인 신인 공격수 이영준이 선발로 나와 K리그1 통산 최연소 출전 기록(17세9개월22일)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