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16일 '2022년 1월 고용동향' 발표

지난해 1월 취업자가 98만2000명 급감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전체 취업자 수 오름폭을 견인했다. 여기에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 등의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2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3만5000명(4.4%) 늘며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2000년 3월(121만1000명)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0만 명을 넘어선 것도 2000년 7월(103만 명) 이후 21년 6개월 만이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보다 32만1000명 증가했다. 2000년 2월 이후 최대 폭 증가다. 고용률은 45.7%로 1년 전보다 4.6%p 상승하며 최대를 기록했다. 정보통신업, 숙박 및 음식점, 제조업 등을 중심으로 청년층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달에는 도매 및 소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도 청년 취업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종사자별 지위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8만6000명(4.7%), 임시근로자는 37만7000명(9.8%) 증가했다. 반면 일용근로자는 도매 및 소매업,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6만 명(-5.3%) 감소했다. 일용근로자는 지난해 5월부터 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8만1000명(2.0%),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5만4000명(4.2%) 각각 증가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4000명(-0.4%) 감소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019년 1월 이후 36개월 연속 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녹실회의(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고용의 양적·질적 측면에서 뚜렷한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일제, 상용직 등 양질의 일자리 위주로 개선돼 고용의 질적인 측면에서 개선세가 뚜렷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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